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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조국 지키기’에 매달려온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급기야 궤변을 넘어 사실 왜곡과 무고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검찰의 조국 수사를 ‘쿠데타’‘윤석열의 난(亂)’이라고 비난해 온 그는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하드디스크 반출에 관여한 자산관리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을 인터뷰하면서 조 장관 측에 불리한 부분은 빼고 유리한 부분만 집어넣어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내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이사장은 김 차장에게 “(정경심이) 증거를 인멸한 건 아니지 않으냐”고 유도 질문을 했고, 이에 김 차장이 “증거인멸이라 인정하는 게 맞다”고 대답하자 이 대목을 방송에서 빼버렸다. 이어 김 차장에게 “‘증거인멸이라 생각 안 했다’고 하는 게 맞지”라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답변을 강요하기까지 했다. 불리한 내용 쏙 뺀 ‘악마의 인터뷰’ 이어 유 이사장은 또 객관적 근거를 밝히지 않고 KBS 기자들을 겨냥해 “김 차장과 인터뷰를 한 뒤 보도도 하지 않고 검찰에 내용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러자 KBS는 조국 사태를 두 달간 취재해온 자사 법조팀 기자들을 취재 선상에서 빼고 그들의 취재 과정에 잘못이 없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가 “사장은 (KBS 기자보다) 유시민을 더 믿나”는 기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한발 물러났다. 유 이사장은 검찰을 향해서도 “김 차장 변호인에게서 인터뷰 녹취록을 확보, 특정 언론사에 흘렸다”고 주장했다가 검찰로부터 “수사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오보”란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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