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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소총 / 간밤에 겪은 봉변 (去夜逢辱)

bindol 2020. 8. 12. 07:46


고금소총 –29 화

간밤에 겪은 봉변
(去夜逢辱)


나이 80이 된 노인이
젊은 첩과 함께 밤일을

하는데, 그 첩이 말하였다.

 

 

 

"이렇게 일을 한 후에 만일

잉태하면 사슴을 낳겠어요."
"어째서 사슴을 낳는단

말인가 ?"

 

 

"사슴 가죽으로

밤일을 하시니 사슴을 낳지

않고 무엇을 낳겠나이까 ?"

 

사슴 가죽이란 부드러워

노인의 시들은 양물(陽物)

빗대어 이른 말이었다.



 

이튿날 친구와 함께 술을

들다가 그 노인이 말하였다.
"나는 간밤에 큰 욕을 당했구려.

 

 

 

첩과 더불어 일을 하는 데
첩이 내 양물을 사슴 가죽

 

이라 말하니 그게 어찌

큰욕이 아니고 무엇 이겠소."

 

 

 

그러자 친구가 말하였다.
"내가 당한 욕은 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정도요.

 


 

내가 일전에 첩과 함께

밤일을 하는 데첩이 말하기를
'지금 선친(先親)의 산소 곁을

헤매시옵니까?'

 

 

 

하기에 내가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첩이 이르기를
시체를 이끌고

 

 

 

입장(入葬)하고 계시니

선영의 곁이 아니면
무슨 연고로 그리 어렵게
입장을 할 수 있겠사옵니까?
'하더이다."



고금소총 –56화
코가 크면 양물도 크다더니
(鼻大者陽大)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몹시

음탕하여 남자의 양물(陽物)

이 큰 것을 찾고 있었다.


 

 

속담에 말하기를 코가 큰
사람은 양물이 크다하여

코가 큰 사람을 찾고

있었던 것인 데


 

 

하루는 앞마을이 장날이라

장에 가서 자세히 오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었으나

 

 

별로 코가 큰 사람이 보이지
않아 실망하고 있었다.


 

 

저녁 무렵이 되어 갈 때 마침
삿갓을 쓰고 오는 시골사람이
행색은 초라하였으나


 

 

술에 몹시 취해 지나가는 데
그의 코를 보니 보통 사람의

코보다 몇배나 되어 보였다.


 

 

여인은 몹시 기뻐하여

사람이야 말로 양물이 클것

이라 생각하고 감언이설로
유인하여



 

산해 진미를 차려놓고 저녁을

대접한 후에 밤이 되기를

기다 렸다가 방사(房事)

를 벌였다.


 

 

그런데 의외로 그 사람의
양물이 어린 아이의 것과
같아 쾌감을 느낄 수가 없어
분함을 참지 못하여,



 

"이건 뭐 코보다 못하구나!"
하고 책망하면서 그 남자의
얼굴 위에 엎드려

 

 

코에다 자신의 음호(陰戶)를
들이 밀어 보니 오히려

남자의 양물보다 좋아서

자유 자재로 문지르니

 

그 남자는 얼굴을 들고 숨을

쉴 수가 없어 정신을 잃게

될 지경 이었다.


 

 

그러는 동안에 첫닭이 울고
동녘 하늘이 훤히 밝기 시작

하자 여인은 일어나서

그 남자를 쫓아내었다.


 

 

그 남자는 세수도 못한 채
급히 문을 나서서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데


 

 

길가에서 사람들이 서로
그 남자의 얼굴을 보면서,

 

 

"무슨 놈의 미음(米飮)이
온 얼굴에 묻어 있소?" 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당신은 미음을 입으로 먹지

않고 코로 마셨소?" 하고

야유하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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