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영어 5/2코로나19 때문에 익숙해진 단어들이 있다. 자가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동선 추적, 지역 감염 등이다. 전문용어에서 일상어로 바뀐 말들이다.
미국의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지난 3월 18일 코로나19 관련 용어들을 새롭게 추가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관련된 단어나 개념들을 업데이트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메리엄 웹스터의 설명이다. 일부 단어는 새로 추가됐고, 일부는 정의를 수정했다.
메리엄 웹스터가 새롭게 추가한 단어 가운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social distancing이다. 동사형은 socially distance다. ‘지역 감염(community spread)’과 ‘수퍼 전파자(super-spreader)’도 새로운 영어 단어로 수록됐다.
동선 추적은 영어로 contact tracing이다. 사생활 감시라는 반대가 있었지만 방역 모범국 한국의 사례를 보면서 유럽과 미국에서도 동선 추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자가 격리는 self-quarantine이다. quarantine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이나 동물을 격리하는 걸 가리킨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Oxford Learner’s Dictionaries)에서는 자가 격리를 self-isolating이라고 표현하고, 그 뜻을 ‘staying away from other people completely’로 정의했다.
옥스퍼드 사전 역시 지난 3월 에디터 자넷 필립의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단어들을 소개했다. 이 중엔 집단 면역, 즉 herd immunity도 있다. 영국이 사태 초기엔 집단적인 자연 면역을 추구하다가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고강도 거리두기로 정책을 바꿨다고 설명하면서다.
한국에선 많이 쓰이지 않는 말 가운데 두 나라의 사전이 모두 꼽은 관련 용어로는 patient zero가 있다. 최초 감염자라는 뜻이다. 누가 코로나19의 patient zero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라고 하고, 중국은 미국이라고 주장하며 맞서는 중이다. patient zero가 어디서 나왔는지가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중이다.
index patient는 1번 확진자와 비슷한 뜻이다. 어느 지역이나 나라, 혹은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어떤 질병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을 가리킨다. index case는 해당 그룹 내 첫 번째로 확인된 감염 사례를 가리킨다.
코리아중앙데일리 박혜민, Brolley Genster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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