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孟子曰 盡其心者는 知其性也니 知其性이면 則知天矣니라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였다. “자신의 신명(神明)을 극진히 할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의 마음에 갖추어진 이치을 알수 있으니, 자신의 마음에 구비된 이치를 알면 천리(天理)를 알수 있는 것이다” 心者는 人之神明이니 所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라 性은 則心之所具之理요 而天은 又理之所從以出者也라 人有是心이 莫非全體나 然이나 不窮理면 則有所蔽而無以盡乎此心之量이라 故로 能極其心之全體而無不盡者는 必其能窮夫理而無不知者也라 旣知其理면 則其所從出이 亦不外是矣니라 以大學之序言之하면 知性은 則物格之謂요 盡心은 則知至之謂也니라 심(心)은 사람의 신명(神明)이 머물러 있는 것이니, 그곳은 온갖 이치(理致))를 갖추어 있고, 온갖 일에 응대하는 것이다. 성(性)은 마음속에 구비된 이치이고, 천(天)은 또한 마음속의 이치(理致)가 유래하여서 나오는 것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 마음은 그 온전한 본체가 아닌 것이 없으나 그러나 그 이치를 궁구하지 않는다면 가리워진 바가 있어 이 마음의 분량을 모두 알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능히 자기마음의 온전한 본체를 지극히 궁구하여 극진하지 않음이 없는 자는 반드시 이치(理致)를 궁구하여서 성을 알지 못함이 없는 자이니(성을 모두 알수 있는 것이다), 이미 그 이치를 알고 나면 그 이치가 유래하여 나온것도 마음을 벗어나지 않으며. 《대학(大學)》의 차례로써 말하면 지성(知性: 본성을 안다)은 물격(物格)을 말한것이고, 진심(盡心: 마음을 극진히 한다는것)은 지지(知至)의 단계를 말한 것이다. ※ 字義 ○ 性者 - 理之全體 而人之所得以生也 - 성이란 理의 전체인데 사람이 얻어서 태어나는것이고 - 性情 , 天者- 理之自然 而人之所由以生也 - 자연스러운 이치인데 사람이 말미암아 태어나는 것 -天理 ○ 격물(格物):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 것 究事物理 ○ 物格- 물이 격한 것 物理之極處無不到 사물의 이치가 지극한 곳에 이르지 않음이 없는 것 - 사물의 지극한 경지에 이른 것. ○ 치지(致知): 나의 지식을 지극하게 하는 것 致其知識 ○ 지지(知至): 지식이 지극한 것 吾心之所知無不盡
存其心하여 養其性은 所以事天也요
자신의 마음을 보존하여서 자신의 본성을 기른다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방법이요, 存은 謂操而不舍요 養은 謂順而不害라 事는 則奉承而不違也라 존(存)은 마음을 지키고 놓지 않는 것을 이르고, 양(養)은 이치를 따라 행하고 본연을 해치지 않는 것을 이른다. 섬긴다는 것은 이치를 따라 받들고 어기지 않는 것이다. ※ 字義 ○ 存其心 : 氣不遂物(=嗜慾) 常守其至正 정신은 외물을 쫒지 않고 마음의 지극히 바른 것을 늘 지킨다. 存; 持守 잡고지킨다. ○ 養其性 : 事必循理 不害其本 일은 반드시 이치를 따르고 본연의 이치를 해치지 않는 것.
殀壽에 不貳하여 修身以俟之는 所以立命也니라
사람의 목숨의 장단에 대하여 의혹되지 않고, 자신을 닦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이것이 바로 천명을 확립하는 방법이다. 殀壽는 命之短長也라 貳는 疑也라 不貳者는 知天之至요 修身以俟死는 則事天以終身也라 立命은 謂全其天之所付하여 不以人爲害之라 ○ 程子曰 心也, 性也, 天也는 一理也라 自理而言이면 謂之天이요 自 稟受而言이면 謂之性이요 自存諸人而言이면 謂之心이니라 張子曰 由太虛하여 有天之名하고 由氣化하여 有道之名하고 合虛與氣하여 有性之名하고 合性與知覺하여 有心之名이니라 愚謂 盡心知性而知天은 所以造其理也요 存心養性以事天은 所以履其事也니 不知其理면 固不能履其事라 然이나 徒造其理하고 而不履其事하면 則亦無以有諸己矣니라 知天而不以 요壽貳其心은 智之盡也요 事天而能修身以俟死는 仁之至也니 智有不盡이면 固不知所以爲仁이라 然이나 智而不仁이면 則亦將流蕩不法而不足以爲智矣니라 요수(殀壽)는 수명(壽命)의 길고 짧음이다. 이(貳)는 의혹 당하는 것이다. 의혹 당하지 않음은 천리(天理)를 아는것이 지극함이요, 몸을 닦고 죽음을 기다림은 하늘을 섬겨 인생을 마치는 것이다. 입명(立命)은 하늘이 부여해 준 것을 온전히 보존하여 인위(人爲)로써 해쳐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이다. ○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마음과 성(性)과 천(天)은 일관된 이치(理致)이다. 이치를 가지고 말해준다면 그것은 하늘이라 이르고, 품수(稟受)받는 입장에서 말하면 성(性)이라 이르고, 그이치를 사람이 보존한 것을 가지고 말하면 그것은 마음이라고 이른다.” 장자(張子)가 말씀하였다. “태허(太虛)로 말미암아 천(天)이란 명칭이 있고, 기화(氣化)[기의 변화; 음양이기(陰陽二氣)의 조화(造化)] 로 말미암아 도(道)란 명칭이 있고, 태허(太虛)와 기화(氣化)를 합하여 성(性)이란 명칭이 있고, 성(性)과 지각(知覺)을 합하여 마음(心)이란 명칭이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건대, 신명을 극진히하고 부여받은 이치를 알아서 천리(天理)를 안다는 것은 그 이치를 깨우치는 방법이 되고, 마음(心)을 보존하고 본성을 길러서 천명을 섬기는것은 그 일을 실천하는 방법이니, 그 이치(理致)를 알지 못하면 진실로 그 일을 실천할 수 없거니와, 그러나 다만 그 이치(理致)만 알고서 나아가기만 하고 그 일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 이치(理致)를 자신이 지니지 못하게 된다. 천리를 알아 요수(殀壽)를 가지고 그자신의 마음을 의혹 당하지 않음은 시비를 변별하는 지(智)가 극진한 것이요, 천명(天命)을 섬겨 자신의 몸을 닦고 죽음을 기다림은 인(仁)이 지극한 것이다. 시비를 변별하는 지(智)가 극진하지 못함이 있으면 진실로 인(仁)을 행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지(智)만 하고 인(仁)을 실행 하지 못한다면, 또한 장차 방탕한 곳으로 흐르고 법도가 없게되어 족히 지(智)가 될 수 없을 것이다.
※ 字義 ○ 太虛 = 宇宙萬物始源之一氣 우주만물의 시작이 되는 기운 - 猶言太極 즉 太虛는無形 -氣之本體 其聚其散(모이면 물체 흩어지면 없어짐- 魂魄) -變化各形 ○ 流蕩者與存心養性相反也 不法者與修身相反也 법도가없다는 것은 몸을 닦는것과 상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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