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dol study

渴不飮盜泉水(갈불음도천수)

bindol 2021. 6. 19. 05:39

渴不飮盜泉水(갈불음도천수)

아무리 渴症이 나더라도 盜泉.도둑의 샘물은 먹지 않겠네 !

 

渴不飮盜泉水(갈불음도천수)목이말라도 盜泉의 물은 마시지 않고
熱不息惡木陰(열불식악목음)더워도 惡木의 그늘에서 쉬지 않는다.
이 글귀는 晉의 陸士衡이 쓴 ‘猛虎行’의 첫 句節인데 文選에 실려 있는 글이다.

盜泉은 中國 산동성 東北쪽에 있는 샘물이다. 晋나라 陸士衡은 '아무리 목이 말라도 盜泉의 물은 마시지 않겠네! 아무리 더워도 惡木 그늘에서 쉬지 않겠네!'라고 高潔한 선비의 精神을 읊었다.

世上事 어렵다고 해도 不正 하거나 옳지 못한 方法 으로 돈을 벌지는 않으며 不義의 財産은 貪을 내지 않는다는 思慮 깊은 뜻이 含蓄되어 있다.

 요즈음 이런 대쪽같은 사람 별로 좋아하지 않는 世上이다. ‘도둑의 물’이면 어떻고  내 마른 목을 채우는  게 重要하지  이런 마음이 판을 치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俗談이 優勢한 世上이다.

누구에게나 渴症을 없애려고 도둑의 샘에서 물 한번 마시고픈 마음은 똑 같을 것이다.
아!!   渴症도 나고 누가 보는 사람도 없는데  다만  盜泉의 물과 하늘과 나만이 알고 있는데 눈 딱 감고 한 번만 하고 싶은 瞬間의 葛藤을 겪을수 있을 것이다.

設令 그 當時 먹지 않았을 지언정 그 誘惑을 뿌리치는 일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多幸히 부처님 같은 마음으로 그 誘惑에서 벗어났다 하더라도 그냥 먹을걸 하는 後悔가 남기도 할 것이다.

‘國家之敗 由官邪也(국가지패 유관사야)’라는 말이 있다. 國家의 衰弱은 官吏의 邪惡함에서 비롯 된다는 말이다.
官吏라고 하기 보다는 中央 政治人, 地方의 政治人  모든 政務職 公務員과 이에 準하는 準 公務員을 統稱하여 管理 라고 表現 하는 것이 옳을 듯 하다.  恒常 이 部類의 指導層 人士들이 邪惡함이 없이 率先하여 自己職分을 充實히 遂行 해야 나라가 바로 설  것이다.

지난 어느 時節 暫時 膾炙 되였던 말이다
最高 權力者들의 序列    檢 . 判事 위에 陸士·   陸士 위에  女史 ?
自古至來 좋은 사위감 으로 士. 事 .師 (사)字 붙은 職業을 選好하며 最高의 신랑감 으로 꼽았다. 그들의 손에는 富와貴 즉  財力과 權力을 함께 所有 하고 있기 때문 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그 權力者  檢. 判事 위에 陸士가 있고,   陸士 위에   女史가 있다고 한다.
最高 권력자   檢事.   判事 위에 陸士.    陸士 위에 女士 ?
果然 陸士는 누구이며 女史는 누굴 指稱하는지? 왜 이런 말이 膾炙 되었는지 여러분의 判斷에 맡겨 보기로 하겠다.
女史란 政府 組織法에 그 어느 系線組織 라인에도 없는 組織이며 職位이다.

그러나 蔽一言 하고 最高 權力者는 女史인 것 만큼은 分明하다.

正義社會 具現을 슬로건으로 한  前職 大統領 ‘나는 全 財産이 幾 十萬원 입니다 ’ 이라고 온 國民에게 廣告 하더니 왠지 요즈음은 20餘年 전에 마신 盜川의 샘물을 온 家族이 幾 千億원을 獻納 하겠다고 그 子孫들이 記者會見을 自請하고 호들갑 떨고 있다.

어찌 敢히 오늘날과 같은 날이 온다고 想像이나 했을까 ?

 우리는 한 瞬間의 잘못된 判斷으로 名譽도 잃고 囹圄의 몸이 되어 敗家亡身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지 않았는가? 여기서 暫時 四書 중 하나인 大學을 살펴보자.

朱子는 儒學의 經典인 ‘大學’을 三綱領과 八條目으로 整理했다.
삼강령은 明明德, 親民, 至於至善이고, 팔조목은 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이다.

옛 날에 천하에 明德을 밝히려는 자는 우선 자기 나라를 다스렸고 , 나라를 다스리려는 자는 우선 자기 家庭을 다스렸고,  家庭을 다스리려는 자는 우선 修身했고 , 修身 하려는 자는 우선 마음을 바르게 했고,  마음을 바르게 하려는자는 우선 뜻을 참되게 했고, 뜻을 참되게 하려는자는 올바른 앎에 到達한다는 昨今의 政治人들에게 龜鑑이 되는 대목이다.

特히 政治人은 勿論이고 世上事모두 家庭과 自己 周邊人物에 대한 整理가 잘 되어야만 明明德을 밝힐 수 있음을 잘 表現하고 있다.

누구나 한번 權力을 잡으면 그것을 놓지 않으려고 하며 永遠한 것으로 錯覺하고 산다. 그리고 그 權力을 이용해 累代 까지 富貴榮華를 누리려고 하는 것이 俗物의 根性이다.

人生에 嚮用五福 則 壽 오래살며,  富 부귀하게 살며,  康寧 건강하게 살며,  攸好德 덕도 갖추어 있으니,  考終命 하늘의 명대로 살다가 가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財産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가지고 갈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 모두 戒盈杯의 敎訓을 다시 한번 새겨 봅시다.

戒盈杯 過飮을 警戒하기 위해 一定한 限度 則70%가 차면 새여 나가도록 만든 盞으로 一名 節酒杯라고도 한다. 戒盈杯의 敎訓은 넘치면 아무것도 없도 없는 것과 같이 人間의 끝없는 慾心을 警戒하여 自己의 分數에 맞게 살라는 內容이 담겨있다.

朝鮮時代 巨商 임상옥은 財上平如水(재상평여수) 人中直似衡(인중직사형) ‘즉 財物은 平等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는 뜻으로 이 時代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恒常 담아야 할 座右銘으로 삼을 必要가 있을 것이다.

우리 다함께 敎訓과 哲學이 담긴 戒盈杯를 恒常 마음속에 두고 넘치는 것을 두려워 할 줄 알고 , 도를 넘지 않는 自己를 省察하고 自身과 周圍를 한번 돌아보는 契機를 가져야 할 것이며,  各別히 政治人과 그 家族 . 爲政者 들의 側近  補佐陳들이 이 말을 銘心하여야 할 것이다.

 

- 안종운  한자신문

 

'bindol study' 카테고리의 다른 글

明 心 寶 鑑  (0) 2021.06.19
子曰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0) 2021.06.19
계절별 북두칠성 위치  (0) 2020.11.17
盡心章句上  (0) 2020.11.17
觀於海者難爲水  (0) 202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