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27]獨占(독점)

bindol 2020. 12. 2. 05:21

獨 占

*홀로 독(犬-16, 6급)

*점할 점(卜-5, 5급)

 

‘그 대기업이 전체 시장을 독점했다’의 ‘독점’을 바르게 적은 것은? ①獨占 ②督店 ③獨點 ④篤占. ‘獨占’이란?

 

獨자는 ‘(개가 서로) 싸우다’(fight)가 본뜻이니, ‘개 견’(犭=犬)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蜀(나라이름 촉)은 발음요소였다는 설이 있다. 양[羊]은 무리를 짓는 데 비하여 개는 그렇지 않기에 ‘홀로’(alone)라는 뜻으로도 쓰이게 됐다고 한다.

 

占자는 ‘점을 쳐서[卜] 묻다[口]’(ask a person’s fortune)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卜은 거북이의 가슴뼈에 불을 지져 금이 간 모양을 본뜬 것이다. 후에 ‘차지하다’(occupy)는 뜻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獨占은 ‘홀로 다 차지함’을 이른다. 홀로 있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가 결정된다.

 

옛말에 이르길, “군자는 혼자 있어도 그림자에 부끄럽지 않고, 홀로 자도 혼백에 부끄럽지 않게 한다.”

(君子獨立不慙於影 군자독립불참어영, 獨寢不慙於魂 독침불참어혼- ‘晏子春秋안자춘추’).

 

【添言】한글은 읽고 쓰기 편하지만, 한글로 뜻을 분석하기는 불가능하다. 表音文字이기 때문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