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28]危機(위기)

bindol 2020. 12. 2. 05:22

危 機

*위태할 위(卩-6, 5급)

*틀 기(木-16, 5급)

 

‘한국은 항상 에너지 위기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의 ‘위기’는? ①位記 ②委寄 ③胃氣 ④危機. ‘危機’란?

 

危자는 ‘두려워하다’(fea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벼랑[厂] 위에 서 있는 사람[亻의 변형]과 겁이 나서 그 밑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사람[㔾]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후에 ‘무서워하다’(fear) ‘위태하다’(dangerous)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機자의 본래 글자인 幾는 베틀에 앉아 베를 짜는 사람의 모습으로 ‘베틀’(hemp-cloth loom)이 본뜻이었는데, 후에 이것이 ‘얼마’(what number) 등의 의미로 활용되는 예가 잦아지자, ‘(나무로 짜여진) 베틀’이란 본뜻을 위해서 ‘나무 목’(木)이 첨가된 機자가 만들어졌고, 동력 장치가 딸린 모든 ‘틀’(machinery)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危機는 ‘위험한 고비나 시기’를 이른다. 그런데 위기와 위험이 기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고로, ‘미워하는 사람이 많으면 위험하다.’ (惡之者多則危 오지자다즉위 - 荀子순자).

 

【添言】 “대한민국”은 한글이 아니다. 한글로 써 놓은 한자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