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41]請婚(청혼)

bindol 2020. 12. 2. 05:33

請 婚

*청할 청(言-15, 5급)

*혼인 혼(女-11, 5급)

 

‘청혼을 받다/청혼을 거절하다/몇 군데에서 청혼이 들어왔다’의 ‘청혼’은? ①淸婚 ②晴婚 ③請婚 ④聽婚. ‘請婚’이란?

 

請자는 ‘(말을) 아뢰다’(inform)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이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靑(푸를 청)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청하다’(invite) ‘묻다’(ask) ‘부탁하다’(beg)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婚자는 아내의 본집, 즉 ‘丈人(장:인)의 집’(one’s wife’s home)이 본뜻인데, ‘저녁 때[昏] 여자[女]의 집에서 식을 올리다’, 즉 ‘장가가다’(take a wife)는 의미로 확대 사용됐다. 요즘도 저녁 때 예식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 것은 그 뿌리가 오랜 것임을 알 수 있겠다.

 

請婚은 ‘결혼하기를 청함’을 이른다. 축복 받아야할 결혼이 돈 문제로 큰 낭패에 부닥치는 일은 없어야겠다.

 

옛 선현 왈, ‘혼처를 정함에 재물을 따지는 것은 오랑캐나 하는 짓이다.’

(婚姻論財혼인논재, 夷虜之道 이노지도- 隋․王通 수. 왕통).

 

【添言】 한글전용은 한자도 아는 사람에겐 有利하고 한글만 아는 사람에겐 不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