憤 怒
*결낼 분(心-15, 4급)
*성낼 노(心-9, 5급)
‘분노가 솟구치다/분노가 폭발하다/분노가 가라앉다’의 ‘분노’는? ①憤怒 ②墳怒 ③噴怒 ④賁怒. ‘憤怒’란?
憤자는 ‘마음에 응어리가 맺히다’(harbor ill feeling agains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賁(클 분)은 발음요소다. 후에 ‘분하다’(vexing) ‘성내다’(get angry)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怒자는 ‘성내다’(get angry)는 뜻이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이고, 奴(종 노)는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恕’(용서할 서)와 모양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우니 주의하여야 한다.
憤怒(=忿怒, 분:노)는 ‘분개(憤慨)하여 몹시 성을 냄[怒]’, 또는 그렇게 내는 성을 이른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은 좋지 않으니, 늘 차분해야 몸과 마음에 다 좋다.
‘나를 칭찬한다고 해서 기뻐 날뛸 것도 아니고, 나를 험담한다고 해서 벌컥 성낼 것도 아니다.’(言吾善者 언오선자, 不足爲喜 부족위희; 道吾惡者도오오자, 不足爲怒부족위노 - 馮夢龍풍몽룡의 ‘警世通言경세통언’).
【첨언】 한글 전용 교과서에도 한자어가 석류 알처럼 송송 박혀 있는데, 그걸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공교육이 참 안타깝다. 그래서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일본 학생과 달리 한자어가 무슨 말인지 조차도 모른다고 합니다.
옛날에 홍길동은 누가 아버지 인지 몰라 답답해했고, 요즘의 학생들은 뭐가 한자어의 뜻을 몰라 갑갑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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