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 散
*풀 해(角-13, 5급)
*흩을 산(攴-12, 4급)
‘회의가 끝나자 회원들이 해산을 하였다’의 ‘해산’은? ①解産 ②海山 ③海産 ④解散. ‘解散’이란?
解자가 갑골문에서는 소[牛]의 뿔[角]을 두 손[又]으로 잡고 있는 모양이었는데, 약 1000년 후에 又가 ‘칼 도’(刀)로 교체되어 소의 뿔을 칼로 해체하는 의미가 더욱 여실히 나타나게 됐다. ‘가르다’(separate)가 본래 의미였고, ‘풀다’(untie) ‘흩어지다’(scatte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散자는 의미요소인 ‘고기 육’(肉⇒月)과 발음요소인 㪔(흩어질 산)으로 구성된 글자로 ‘雜肉’(잡육)이 본래 의미였다. 후에 그 발음요소(㪔)의 의미, 즉 ‘떼어놓다’(separate) ‘흩어지다’(scatter)는 뜻도 이 글자로 나타내게 됐다.
解散(해:산)은 ‘갈리어[解] 흩어짐[散]’을 이른다.
산(散)자를 보노라면 불현듯 이런 명언이 떠오른다.
‘구름처럼 흩어지길 쉽게 하지말고, 달처럼 둥글어지길 자주 하여라!’
(莫如雲易散 막여운이산, 須似月頻圓 수이월빈원- 송나라 晏殊 안수).
【添言】 부푼 歸省길! 보름달처럼 둥근 마음 한 아름 안고 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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