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 走
*벗을 탈(肉-11, 4급)
*달릴 주(走-7, 5급)
‘학살을 두려워한 그들은 국외로 필사의 탈주를 감행했다’의 ‘탈주’는? ①奪走 ②脫朱 ③奪朱 ④脫走. ‘脫走’란?
脫자는 ‘고기 육’(肉=月)이 의미요소니까 ‘고기’나 ‘살’과 관련이 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兌(바꿀 태)가 발음요소임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侻(추할 탈)이나 梲(막대기 탈)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살이 바싹 마르다’(become thin; lose flesh)가 본뜻인데, ‘빠지다’(leave; drop out) ‘벗어나다’(get out of ) 등으로도 쓰인다.
走자의 상단은 大(대)의 변형으로 달리는 모습을 본뜬 것이고, 하단은 ‘발자국 지’(止)의 변형이다. ‘달리다’(run)는 본뜻이 변함 없이 널리 쓰이고 있다.
脫走는 ‘몸을 빼쳐[脫] 달아남[走]’을 이르며, 탈신도주(脫身逃走)의 준말이다.
너무나 많이 알려진 명구(名句) 하나를 소개해 본다.
‘삼십육계 중에서 줄행랑이 제일이다’ (三十六計 삼십육계, 走是上計 주시상계 - ‘南齊書남제서’․ 王敬則傳왕경즉전).
【添言】 바퀴는 많이 달수록 안전하고, 문자는 많이 알수록 유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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