達 辯
*통달할 달(辶-13, 5급)
*말잘할 변(辛-21, 4급)
‘그는 달변이지만, 실언을 너무 많이 하는 게 탈이다’의 ‘달변’은? ①達辨 ②達辦 ③達瓣 ④達辯. ‘達辯’이란?
達자는 ‘가다’(go)가 본뜻이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발음요소인 그 나머지는 幸(행) 아니라, ‘큰 대’(大)와 ‘염소 양’(羊)으로 구성된 羍(어린 양 달)이 변화된 것이다. ‘다다르다’(arrive) ‘통하다’(lead to)등으로도 쓰인다.
辯자는 ‘말을 잘하다’(fluen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이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辨(분별할 변)도 마찬가지다. 부수로 지정된 辛(매울 신)이 의미요소가 아닌 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達辯은 ‘능숙하게[達] 말을 잘함[辯]’, 또는 그런 말을 이른다. 말을 잘 못한다고 기죽지 말라.
순자 가로되, ‘어질지 못한 말은 차라리 하지 않기만 못하고,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것이 오히려 말을 더듬기만 못하다.’ (言而非仁之中也 언이비인지중야, 則其言不若其黙也 즉기언불약기묵야, 其辯不若其吶也 기변불약기눌야 - 荀子).
【添言】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속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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