畢 生
*마칠 필(田-11, 3급)
*살 생(生-5, 8급)
낱말은 그 속뜻을 알아야 재미를 느끼고, 기억이 오래간다. ‘살아 있는 동안’ 또는 ‘생명의 마지막까지 다함’을 일러 ‘필생’이라 하는 까닭과 그 속뜻을 알자면 ‘畢生’이란 두 글자를 하나하나 분해 조립해봐야...
畢자의 갑골문은 새 또는 토끼를 사냥할 때 쓰는 긴 자루가 달린 작은 그물 모양을 본뜬 것으로 ‘그물’(a net)이 본래 의미였다. 나중에 田(= 畋, 사냥할 전)이 첨가된 것은 ‘사냥’의 뜻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후에 ‘그물질하다’(set a net) ‘끝내다’(finis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生자는 ‘돋아나다’(bud; sprout; spring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땅거죽을 뚫고 갓 돋아 난 새싹 모양을 그린 것이다.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풀이 돋아나는 것에 비유하였기에 ‘태어나다’(be born), ‘살다’(live)는 의미로도 쓰인다.
畢生은 ‘삶[生]을 마침[畢]’이 속뜻이기에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명언도 알아두면 안전한 삶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
“평생 눈살 찌푸릴 일을 하지 아니하면, 이를 가는 원수가 생기지 않으리라!”
平生不作皺眉事평생부작추미사, 世上應無切齒人세상응무절치인
- ‘京本通俗小說경본통속소설’.
*皺眉(추미): 눈썹을 찌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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