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 縱
*내칠 방(攴-8, 6급)
*놓아줄 종(糸-17, 3급)
‘아무 거리낌이 없이 함부로 행동함’을 일러 하필이면 왜 ‘방종’이라 하였는지 그 까닭은 ‘放縱’의 속뜻에 숨겨 있다. 속뜻을 알아야 기억이 잘 된다.
放자는 ‘내치다’(keep a person away)가 본뜻이니 ‘칠 복’(攴=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方(모 방)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내쫓다’(expel) ‘내놓다’(take out) ‘내버리다’(throw away) ‘발사하다’(discharge) 등으로도 쓰인다.
縱자는 팽팽하던 줄이 ‘느슨해지다’(loose; lax)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從(좇을 종)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내버려두다’(leave alone) ‘제멋대로 굴다’(dissolute; loose)로 확대 사용됐고, 橫(횡)의 상대적 개념인 ‘세로’(vertical)란 뜻으로도 쓰였다.
放縱(방:종)은 ‘내치는[放] 대로 놓아줌[縱]’이 속뜻이다. 함부로 행동해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상서’에 전하는 명언을 알아두면 정신 수양에도 좋을 듯.
“욕망은 법도를 망가트리고, 방종은 예의를 무너트린다.”
(欲敗度욕패도, 縱敗禮종패례 - ‘尙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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