繁 華
*번성할 번(糸-17, 3급)
*빛날 화(艸-12, 4급)
‘번화한 도시/번화한 거리’의 ‘번화’가 무슨 뜻인지에 대한 힌트가 숨겨져 있는 ‘繁華’란 두 글자를 하나하나 뜯어보자.
繁자는 본래 每(매)와 糸(사)가 합쳐진 것이다. 여자의 댕기 머리에 여러 가지 잡다한 장식을 매달아 놓은 것으로 ‘잡다하다’(miscellaneous)는 뜻을 나타냈다. 繁은 그것의 속자였다가 정자로 승격하였다. 후에 ‘많다’(numerous) ‘성하다’(flourish) ‘번거롭다’(complicat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華자는 ‘꽃’(a flower)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가지마다 꽃이 만발한 나무 모양을 본뜬 것이다. 후에 ‘빛나다’(flowery) ‘번성하다’(flourish)는 뜻으로 확대 사용되자, 그 본뜻은 花(꽃 화)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繁華는 ‘번성(繁盛)하고 화려(華麗)함’을 이른다.
송나라 시인 육유(1125∼1210)는 매화를 이렇게 극찬하였다.
“봄에 피는 꽃 많고 많아도,
향기롭고 고결할 손 오로지 너뿐이로다!”
(一春花信二十四일춘화신이십사,
縱有此香無此格종유차향무차격
- 陸遊의 ‘芳華樓賞梅방화루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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