莫 强
*없을 막(艸-11, 3급)
*강할 강(弓-12, 7급)
‘막강 군대/막강을 자랑하다’의 ‘막강’을 아무리 여러 번 읽어봤자 헛일이다. 뜻에 대한 감을 잡자면 ‘莫强’이라 옮긴 다음에 하나하나 뜯어 봐야...
莫자는 평원의 풀밭에 해가 지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즉 ‘해 일’(日)과 ‘잡풀 우거질 망’(茻)으로 구성된 것으로 ‘해가 저물다’(sunset)가 본래 의미였다. 후에 이것이 ‘(이것보다) 더 ~한 것이 없다’는 부정사로 활용되는 예가 잦아지자, 그 본뜻은 暮(저물 모)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强자가 원래는 ‘바구미’(a weevil)를 지칭하는 글자였기에 벌레 충(虫)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弘(클 홍)은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힘있다’(powerful) ‘굳세다’(stout)는 뜻은, 彊(굳셀 강)자를 대신해서 쓰이면서 추가로 생긴 용법이다.
莫强은 ‘더할 수 없이[莫] 강(强)함’을 이른다. 적을 꺾어봤자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최강자가 될 수 없다. 일찍이 노자 가라사대,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을 뿐이고, 자기를 이기는 자가 진정한 강자이다.”
勝人者有力승인자유력, 自勝者强자승자강 - 老子.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 앱&종이,
‘우리말 속뜻 논어’/‘금강경’ 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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