賀 客 *축하할 하(貝-12, 3급) *손 객(宀-9, 6급)
‘한자로 써 놓은 하객의 이름을 읽을 줄 몰라 쩔쩔 매는...’의 ‘하객’이란 두 글자는 음을 한글로 적어놓은 것일 따름이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속뜻을 찾아내자면 ‘賀客’이라 옮겨 쓴 다음 하나하나 그 속을 파헤쳐 봐야 한다.
賀자는 ‘돈’을 뜻하는 貝(패)와 ‘더하다’는 뜻의 加(가)가 합쳐진 것이니 간단한 예물이나 돈[貝]을 주면서[加] ‘기쁨을 함께 하다’(congratulate)가 본래 의미다. 加(가)는 발음요소란 설도 있는데, 음의 유사성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발음요소로 쓰였고 음이 [하]인 다른 글자의 예는 없다.
客자는 집[宀․면]에 온 ‘손님’(a visitor)을 가리킨다. 各(각)은 나갈 출(出)과 반대로 ‘(집에) 들어오다’(come in)는 뜻이었고, 음도 비슷하니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다.
賀客은 ‘축하(祝賀)하려 온 손님[客]’을 이른다. 아울러 이태백이 지은 당시 한 구절도 알아두자. 차분하게 음미해 보면, 잠시 들렸다 돌아가는 인생을 더욱 너그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살아 있는 사람은 지나가는 길손이고, 죽어 누운 사람은 돌아간 사람이로세!” (生者爲過客생자위과객, 死者爲歸人사자위귀인 - 李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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