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 然
*뛰어넘을 초(走-12, 3급)
*그러할 연(火-12, 7급)
‘그 친구와는 왠지 거리가 느껴진다.’의 ‘거리’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간격’을 일러 하필이면 왜 ‘거리’라 하였는지를 이해하자면 ‘距離’의 속뜻을 잘 알아야 한다.
距자가 원래는 새나 닭의 발꿈치 뒤에 돋아난 ‘며느리발톱’(cockspur)을 가리키는 것이었으니 ‘발 족’(足)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巨(클 거)는 발음요소다. 후에 공간적으로 ‘떨어지다’(be a long way off)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離자는 그물을 쳐서 새를 잡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새를 잡다’(catch a bird)가 본뜻인데, ‘벗어나다’(get out of) ‘떠나다’(depart)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고, ‘떼어놓다’(leave a space)는 뜻으로도 쓰인다.
距離는 ‘떨어져[距] 있거나 떼어놓아[離] 있음’이 속뜻이기에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 안타깝지만, 세상인심은 이렇다.
“넉넉하면 먼 일가도 찾아서 오고, 가난하면 가까운 형제도 떠나간다.”
(家富則疎族聚가부즉소족취, 家貧則兄弟離가빈즉형제리 - ‘愼子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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