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 時
*임할 림(臣-17, 3급)
*때 시(日-10, 7급)
‘미리 정하지 아니하고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정한 것’을 일러 왜 ‘임시’라고 하는지 그 영문을 알자면 먼저 ‘臨時’의 속뜻을 분석해 보면 머리에 쏙 들어올 것이다.
臨자는 눈[目→臣]을 크게 뜨고 몸을 굽히어 여러 물건[品]을 살펴보는 사람[人]의 모습이 변화된 것으로, ‘(아래를) 살펴보다’(look at)가 본뜻인데, ‘오다’(come)의 올림말로도 쓰였다. 즉 ‘來’(올 래)자의 올림말에 해당되는 셈이다.
時자가 갑골문에서는 ‘해 일’(日)과 ‘발자국 지’(止)가 조합된 것이었다. 후에 추가된 寺(관청 사)가 발음요소임은 詩(시 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계절’(a season)이 본뜻인데, ‘때’(time) ‘시간’(an hour)’ 등으로도 쓰인다.
臨時는 ‘일정한 때[時]에 다다름[臨]’ 또는 그 때가 속뜻이기에 맨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도 쓰이게 됐다. 세상은 늘 떠들썩하기 마련이고, 태평세월은 만나기 어렵다.
일찍이 송나라 소동파 가라사대,
“천하가 태평한 때는 천년에 한 번이다.”
天下大治천하대치,
千載一時천재일시 - 蘇軾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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