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03] 附近(부근)

bindol 2021. 1. 19. 16:49


附 近

*붙을 부(阜-8, 3급)

*가까울 근(辶-8, 6급)

 

‘어떤 곳을 중심으로 하여 가까운 곳’을 일러 ‘부근’이라고 한 까닭은 깊이 이해하자면 ‘附近’의 속뜻을 속속들이 파헤쳐 봐야 속이 후련해진다.

 

附자는 언덕 부(阝=阜)가 의미요소이고, 付(부)는 발음요소다. ‘나지막한 흙산’(a earthy moun- tain)이 본뜻인데, ‘기대다’(lean on) ‘붙다’(adhere to)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近자는 ‘부근’(the neighborhood)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斤(도끼 근)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가깝다’(near) ‘비슷하다’(similar) ‘요새’(recent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附近(부:근)은 ‘바짝 붙어[附]있어 가까움[近]’이 속뜻이기에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 벌이나 상을 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뭘까? 2,000년도 훨씬 전에 출간된 ‘전국책’에 이런 답이 있다.

 

“벌을 줄 때는 강대한 자를 피하지 말고,

상을 줄 때는 친근한 자를 편들지 말라!”

罰不諱强大 벌불위강대,

賞不私親近 상불사친근 - ‘戰國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