紡 績
*실뽑을 방(糸-10, 2급)
*실낳을 적(糸-17, 4급)
‘초등학교 때 방적 공장에 견학하러 갔던 일이 생각났다’의 ‘방적’이란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겉으로는 알 수 없다. ‘紡績’이라 고쳐 써서 하나하나 속을 파헤쳐 보자.
紡자는 ‘실을 뽑다’(spin; make yar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方(모 방)은 발음요소다(참고, 防 둑 방, 放 놓을 방).
績자는 삼(麻)등에서 실을 ‘뽑아내다’(draw ou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責(꾸짖을 책)이 발음요소임은 蹟(자취 적)과 積(쌓을 적) 등도 마찬가지다. 후에 ‘일’(work)이나 ‘업적’(achievements) 같은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紡績은 ‘동식물의 섬유를 가공하여 실을 뽑는[紡=績] 일’을 이른다. 紡과 績이 음은 다르지만 뜻이 같은 이음동의 관계이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데, 죽은 후에 어떤 평을 듣는 것이 가장 좋을까? 순자의 답을 들어 보자.
“명성은 일월같이 높고,
공적은 천지같이 넓다!”
名聲若日月명성약일월,
功績如天地공적여천지 - 荀子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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