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901] 漁網(어망)

bindol 2021. 6. 2. 07:33


漁 網

*고기잡을 어(水-14, 5급) 

*그물 망(糸-14, 2급)

 

 

‘아버지는 고기잡이를 나가기 전에 어망을 손질했다.’의 ‘어망’을 아무리 여러 번 훑어봐도 의미 정보는 하나도 없다. 부득이 ‘漁網’이라 옮겨 쓴 다음 요모조모 속을 뜯어보는 것이 최상이다.

 

漁자는 원래, ‘낚싯대에 매달린 물고기 모습’, ‘물고기를 두 손으로 받쳐들고 있는 모양’(魚+廾), ‘물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를 손으로 잡으려는 모양’(水+魚+又) 등이 있었는데, 지금의 자형(水+魚)은 고기가 물에서 노는 모양이니 ‘고기를 잡다’(fish)는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網자의 본래 글자는 罔(그물 망)이었다. 罔이 본래의 뜻과는 달리 ‘없다’(there is no; do not exist)는 뜻으로도 많이 쓰이자 그 본래의 뜻을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실 사’(糸)란 의미요소를 덧붙인 것이 바로 網자다. 

 

漁網은 ‘물고기를 잡는[漁] 데 쓰는 그물[網]’을 이른다. 魚網이라 쓰기도 한다. 싸우면 당사자는 손해만 보고, 제3자가 이득을 보게 되니 싸우지 않는 것이 최상이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명언을 소개해 본다.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는 사이에 

 어부가 득을 본다.”

 鷸蚌相爭휼방상쟁, 

 漁翁得利 어옹득리

 - ‘戰國策전국책’ 燕策二연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