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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어느 식당의 원산지 표기: 오징어=원양어선

bindol 2021. 6. 10. 05:11

윤희영 에디터

 

yoon-heeyoung 기자페이지 - 조선일보

기자 페이지 동시통역대학원(한국어·스페인어·영어)과 뉴욕특파원 출신으로, ‘윤희영의 News English’를 통해 시사·영어·작문을 한 자리에서 ‘원 스톱’으로 섭취할 수 있는 ‘모둠상’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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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경상남도 거창의 한 식당에서 봤다. 벽에 버젓이 붙어 있었다(be overtly pasted up on a wall). ‘원산지(country of origin): 오징어(squid)=원양어선(deep-sea fishing vessel).’

식당 주인이 interior ornament(인테리어 장식)으로 붙여 놓은 것인지, ulterior motive(숨은 동기)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 집은 추어탕(loach soup) 집이었다. 그 기억이 난 김에 우스갯소리들을 모아봤다.

“애들은 ‘라떼는 말이야’ 하는 아버지에게 ‘과거에 산다(live in the past)’고 비아냥대는데, 그때는 집값이 훨씬 쌌기(be much cheaper) 때문인 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당신이 내 남편이라면 당신 커피에 독을 탔을(put poison in your coffee) 거예요. 당신이 내 마누라였다면 그 커피 당장 마셔버렸을 거요.” “아버지는 늘 말씀하셨다. ‘TV가 책장(bookshelf)보다 더 큰 사람은 믿지 말아라.’”

 

“아들 넷을 둔 아빠에게 물었다. ‘만약 모든 걸 다시 할 수 있다면(if you had it to do all over again), 그래도 아이를 낳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저 네 놈만 아니라면….’” “‘아, 달력 스케줄 좀 확인해보고…'라는 말은 ‘엄마한테 물어보고…’의 성인용 버전(adult version)이다.” “당신이 어린 자녀들에게 소리를 질러대지(yell at your young kids)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하나님은 돈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나님이 준 그 돈을 쓰는 인간들의 작태를 보면(look at the people’s conducts) 알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be open-minded) 한다. 하지만 그 사이로 뇌가 빠져나갈(drop out) 정도는 아니어야 한다.” “결혼은 하늘에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천둥(thunder)과 번갯불(lightning)도 그렇다.” “허구(fiction)와 실제 현실(reality)의 차이는? 허구는 말이 되게끔(make sense)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려고(sue for defamation of character) 했다가 생각을 접었다(think better of it). 나에게 그럴만한 명예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낙천주의자(optimist)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떨어져(fall off it) 50층을 지나면서도 ‘지금까지는 다 좋네(So far so good)’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누구나 지구를 구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엄마 설거지를 돕고(help mom do the dishes) 싶다는 이는 아무도 없다.” “나와 아내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인간을 둘이나 만들어냈으면서(creat two human beings from scratch) 거의 다 만들어져 있는 간단한 조립식 가구는 꿰맞추지 못해 끙끙댄다.”

 

“누군가를 비판하기(criticize someone) 전에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마일을 걸어보라고(walk a mile in their shoes) 한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과 1마일 멀어지게 되고 남는 건 그 사람 신발뿐인 경우도 있다.” “이 나라의 문제(the trouble with this country)는 ‘이 나라의 문제는…’이라고 말하는 인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