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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북한의 동원 가능한 현대식 전투기ㆍ폭격기는 75대뿐”

bindol 2021. 7. 13. 05:06

[윤희영의 News English] “북한의 동원 가능한 현대식 전투기ㆍ폭격기는 75대뿐”

윤희영 에디터

 

yoon-heeyoung 기자페이지 - 조선일보

기자 페이지 동시통역대학원(한국어·스페인어·영어)과 뉴욕특파원 출신으로, ‘윤희영의 News English’를 통해 시사·영어·작문을 한 자리에서 ‘원 스톱’으로 섭취할 수 있는 ‘모둠상’을 차

www.chosun.com

 

 

 

“북한의 작전 가능한 현대식 전투기(fighter)·폭격기(bomber) 등 공격기(attack aircraft)는 75대 남짓에 불과해 500대 이상을 보유한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분석을 인용,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이 발발하면(break out) 공중전 승패는 초기에 결판날(come to conclusion at the initiatory stage)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북한은 국제 제재와 경제 붕괴로 인해(due to foreign sanctions and its economic collapse) 지난 30여 년간 새 전투기를 한 대도 구입하지(acquire a new combat aircraft) 못했다. 기껏해야 기존 군용기들을 보수·유지하는 것 외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have little choice but to maintain them).

위성사진들을 면밀히 조사해온(scrutinize recent satellite imagery) IISS의 조지프 뎀프시 연구원은 “북한이 동원할(muster) 수 있는 ‘가장 현대식’인 공격기는 75대 정도이며, 그 ‘현대식’도 북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비해 한국은 전투 가능 훈련기(combat-capable trainer)들을 제외하고도 500여 대의 신형 공격기들을 운용하고 있고, 두 종류의 스텔스 전투기들을 구입하는(acquire two types of stealth fighters) 중”이라면서 “게다가 한국·일본 주둔 미 공군 최신예기 수십 대까지 가세하면 북한은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서류상으로 북한 공군은 572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노후한(be geriatric) 미그-17, 미그-19, 미그-21과 소련 디자인의 중국산 복제기(Chinese-made copies) 등 대부분이 1960년대에 만들어진 것들이며, 심지어 1950년대 것도 있다.

 

그나마 신형이라는 미그-23은 56대, 미그-29는 35대, 수호이-25 폭격기 34대, 소련 일류신-28의 중국산 복제기(Chinese clones) 하얼빈-5 폭격기는 80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중 단 한 대도 30년 이상 되지 않은 것이 없다. 게다가 상당수는 추락했거나 부품·보수 부족으로 비행이 불가능해졌을(crash or become unflyable for want of parts or maintenance) 것으로 추정된다. 수십 년간 운용 과정에서 사고나 기체 손상으로 인한 손실(loss through accident and aircraft damage)이 늘어나 재고 숫자도 줄어들게(reduce inventory numbers) 됐을 것으로 보인다.

 

뎀프시 연구원은 지난 2월 북·중 국경의 의주 공군기지와 4월 평양 인근 순천 공군기지가 용도 변경과 활주로 보수(runaway repair) 등의 이유로 폐쇄되면서 전투기·폭격기 등이 다른 기지들로 재배치되는(be relocated to other air bases) 과정을 위성사진으로 관찰·분석해왔다.

 

그 결과, 북한의 비행 가능한 전투기 집계는 소멸(消滅) 카운트다운이나 다름없는(be tantamount to an extinction countdown) 지경이 됐고, 영구히 존속하지(last forever) 못하는 전투기들을 대체할(replace them) 방도가 북한엔 더 이상 없을지 모른다고 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