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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도둑을 식물인간 만든 정당방위?

bindol 2021. 8. 19. 19:33

[윤희영의 News English] 도둑을 식물인간 만든 정당방위?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1.08.13 00:00

 

 

자기 집에 든 도둑을 폭행해 뇌사 상태에 빠지게(be brain-dead) 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된(be sentenced to an imprisonment) 적이 있다. 당시 이 선거를 두고 정당방위와 과잉방위(self-defense or excessive self-defense) 여부가 논란에 휩싸였다(be embroiled in controversy).

최모(21)씨는 2014년 3월 8일 오전 3시 15분쯤 집에 들어섰다가 거실 서랍장을 뒤지고(ransack the chest of drawers in the living room) 있던 도둑 김모(55)씨를 발견했다. 최씨는 곧바로 김씨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사정없이 얼굴을 두들겨팼다(mercilessly beat him in the face with fist).

 be embroiled in = ~에 휘말리다, 휩쓸리다

He is embroiled in a dispute with his neighbors. (그는 이웃들과 분쟁에 휘말려 있다.)

 ransack = 뒤지다, 약탈하다, 수라장으로 만들다

- Thieves ransacked the office, taking a sack of loose change. (도둑들이 사무실을 뒤져 동전 한 부대를 훔쳐갔다.)

흉기를 갖고 있지 않던 단순 절도범 김씨는 달아나려 했지만, 최씨는 넘어진 김씨의 뒤통수를 발로 걷어차고 빨래 건조대와 허리띠로 마구 때려(smash him violently with a clothes drying rack and a belt) 의식을 잃게(lose his consciousness) 했고 , 김씨는 결국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be in a vegetative state). 그 후 김씨의 보호자인 친형은 식물인간이 된 동생의 병원비 부담을 견디지(bear the burden)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take his own life).

이에 검찰은 최씨의 행위가 과잉방어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the Law on Punishment of Violent Acts) 위반 혐의로 기소, 1심에서 1년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그러자 20대 청년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달아나려는 50대 중반 단순 절도범의 머리를 10분 이상 무참히 폭행해 식물인간으로 만든 건 법의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deserve the punishment) 의견이 뒤따랐다.

그러나 일각에선 최씨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징역형은 부당하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함께 사는 어머니·누나에게 김씨가 무슨 짓을 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공황 상태에 빠졌고(get into a panic), 언제 벌떡 일어나 주변 흉기를 집어들고 공격을 가해 올지 몰라 자신이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을(feel fear and feeling of danger) 것이라는 얘기다. “판·검사 당신들이 집에 들어가다가 괴한과 맞닥뜨렸다면(bump into an unidentified man) ‘이제 그만 가시려고요? 그럼 살펴 가세요’ 했겠느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었다.

 

 vegetative = 식물인간 상태의, 식물생장과 관련된

- He is in a vegetative state because of a car accident. (그는 교통사고로 인해 식물인간 상태에 있다.)

 take one’s own life = 스스로 목숨을 끊다, 자살하다

- She took her own life by leaping from a bridge. (그녀는 다리에서 투신해 자살했다.)

 bump into = ~와 마주치다, 부딪치다

- He often bumps into her inside the elevator. (그는 종종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녀와 마주친다.)

문제는 최씨가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오던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행복감과 동료애를 불러일으키지만(create a sense of happiness and camaraderie), 과음을 하면(drink to excess) 그 반대 효과가 일어난다.

특히 공격적 성격 특성을 가진(possess aggressive personality traits) 사람이 술에 취하면(get inebriated) 불길에 기름을 끼얹은(fuel a fire) 격이 된다. 만취하면(get blind drunk)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한 감성적 감도를 떨어뜨려(decrease emotional sensitivity toward someone else’s pain) 무자비한 짓도 서슴지 않게 한다.

술에 빠지면 질병을 얻어 건강을 잃고, 남과 싸워 사람을 잃고, 악명을 얻어 신망을 잃고, 분노에 절어 평정심을 잃는다(lose your equanimity). 술은 마음에 독을 바르고(poison the mind), 몸을 오염시키며(pollute the body), 가정을 망가뜨리고(desecrate the family), 죄인들을 격앙시킨다고(inflame sinners) 했다.

 inebriate = 취하게 하다, 취한, 술꾼

- You should not be inebriated to be bent out of shape. (너는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에 취해서는 안 된다.)

 get blind drunk = 만취하다, 고주망태가 되다

- I used to get blind drunk every weekend. (나는 주말마다 만취하곤 했다.)

 equanimity = 침착, 평정

- He accepted the prospect of his operation with equanimity. (그는 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을 침착하게 받아들였다.)

 desecrate = 훼손하다, 더럽히다

- It’s a crime to desecrate the national flag. (국기를 훼손하는 것은 범죄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