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 心
*붉을 단(丶-4, 3급)
*마음 심(心-4, 7급)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의 ‘단심’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정보가 ‘丹心’에 숨겨져 있으니 이 두 글자를 차근차근 하나하나 뜯어보자.
丹자는 붉은 색의 원료로 쓰이는 광석인 朱砂(주사)를 캐는 광산의 구조물 모양을 본뜬 것으로 ‘붉다’(red)가 본래 의미다. ‘(깊은) 속’(the heart; the core)이란 뜻으로도 쓰였다.
心자는 心臟(심장)의 모습을 본뜬 것으로 ‘심장’(the heart)이 본뜻인데, ‘가슴’(the breast; the chest) ‘마음’(heart, mind)을 뜻하는 것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丹心은 ‘붉은[丹] 속에서 우러나오는 마음[心]’이 속뜻인데, ‘정성스러운 마음’을 이르기도 한다. 一片丹心(일편단심)은 ‘변치 않는 참된 마음’을 뜻한다. 송나라 때 애국시인 문천상(1236-1283)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자고로 인생에 죽지 않는 이 없거니,
일편단심 남기어 청사에 길이 빛내리!”
人生自古誰無死인생자고유무사,
留取丹心照汗靑유취단심조한청.
- 文天祥문천상 ‘過零丁洋과령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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