波 及
*물결 파(水-8, 4급)
*미칠 급(又-4, 3급)
일반사전에서 ‘어떤 일의 영향이나 여파가 차차 전하여 먼 데까지 미침’이라 정의한 ‘파급’, 그 속뜻을 알면 머리에 쏙쏙 기억이 잘 된다. 오늘은 ‘波及’을 속속들이 파헤쳐보자.
波자는 ‘물결’(a wave)이란 뜻이니 ‘물 수’(水→氵)가 의미요소이다. 皮(가죽 피)가 발음요소임은 破(깨뜨릴 파)를 통하여 잘 알 수 있으니, 뜻과는 연관 짓지 말자.
及자는 ‘따라잡다’(overtak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앞에서 달아나는 사람[人]의 옷을 붙잡은 손[又]을 그린 것인데, 모양이 약간 달라졌다. 알고 보면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후에 ‘붙다’(adhere) ‘미치다’(reach; come up to) ‘더불어’(togethe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波及은 ‘물결[波]이 멀리까지 미침[及]’이 속뜻이다. 일반 사전은 속뜻을 알려주지 않는다. 속뜻사전(앱)을 보면 누구나 금방금방 알 수 있다.
그런데 바다보다 더 험한 파도가 이는 곳은? 아래 명언을 답을 바로 알 수 있을 듯!
“인간세상 풍파는 험하기도 하여라,
하루에도 열두 시간 풍파가 인다.”
人生世上風波險인생세상풍파험,
一日風波十二時일일풍파십이시
- ‘金甁梅詞話금병매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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