包 含
*쌀 포(勹-5, 4급)
*넣을 함(口-7, 3급)
일반사전에서 ‘어떤 사물이나 현상 가운데 함께 넣음’이라 정의한 ‘포함’은? ➊包涵, ➋包含, ➌砲艦, ➍包陷, 답은 ➋번. 오늘은 ‘包含’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훑어보자.
包자는 누구나 가장 처음에 입었던 옷, 즉 ‘태의’(胎衣, a fetal membrane)를 뜻하기 위하여, 태아[巳]를 감싸고[勹, 쌀 포]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후에 이것이 ‘싸다’(pack) ‘감싸다’(protect) ‘꾸러미’(a package)라는 뜻으로도 쓰이자 본래 뜻은 胞(태보 포)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含자는 입 속에 ‘머금다’(keep something in one’s mouth)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今(이제 금)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넣다’(put in) ‘품다’(embrace)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包含은 ‘싸서[包] 한군데 넣음[含]’이 속뜻이다. 일반 국어사전에서는 속뜻이 풀이되어 있지 않아서 사전적 정의를 이해하기 힘든다.
오늘은 맹자(기원전 372-289)의 명언을 소개해 본다. 좋은 일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 남과 더불어 할 때 더욱 큰 빛이 남을 2,300 여 년 전에 이미 잘 알고 있은 듯!
“군자에게는
남과 함께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일이 없다.”
君子莫大乎與人爲善군자막대호여인위선 - 孟子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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