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7] 최고의 얼굴
입력 2021.10.15 03:00
나이는 속여도 얼굴은 속일 수 없다.얼굴은 그 삶의 핵심 증거다.
우리는 가끔 “얼이 빠졌다”는 표현을 쓴다. 얼간이, 어리석은, 얼토당토않다 등도 얼(soul)과 관련된 말이다. 얼굴이란 얼을 담는 그릇으로 한마디로 그 사람의 영혼이다.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페르소나(persona)’라는 라틴 용어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무려 7000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인간의 얼굴에는 포커 페이스, 철면피(brazenface)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가 먹는 것 중에 제일 잘 먹어야 하는 게 나이다. “스무 살의 얼굴은 자연의 선물이고, 쉰 살의 얼굴은 당신의 공적이다.” 세계적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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