浪 說
*물결 랑(水-10, 3급)
*말씀 설(言-14, 5급)
‘가짜 뉴스’를 두 글자로 하면? ➊항설, ➋속설, ➌욕설, ➍낭설. 답은 ➍. 오늘은 ‘낭설을 퍼뜨리다’의 ‘낭설’에 대해 알아본다. 표음문자로 쓴 ‘낭설’은 분석이 안 되니 표의문자로 쓴 ‘浪說’이란 두 글자를 낱낱이 풀어 해쳐 본다.
浪자는 ‘물결’(a wave)을 뜻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었으니, ‘물 수’(氵=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좋을 량’(良)이 발음요소임은 郞(사나이 랑)도 마찬가지다. 후에 ‘물결에 일렁이다’(waver) ‘함부로’(thoughtless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說자는 ‘말하다’(say)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兌(바꿀 태)는 음 차이가 크지만 발음요소였다. ‘달래다’(go canvassing; canvass)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이 경우에는 [세]로 읽는다.
浪說(낭:설)은 ‘물결[浪]같이 떠도는 말[說]’이 속뜻이고 ‘터무니없는 헛소문’을 이르기도 한다. 대선을 앞두었기 때문인지 각종 낭설이 난무한다. 헛소문을 퍼뜨리거나 현혹될 필요가 없다. 당나라 때 대문장가였던 옛 선현의 말씀은 귀담아들어 보자.
“착한 일을 하면 소문나기 마련이고,
악한 일을 하면 드러나기 마련이다.”
有善必聞, 유선필문
有惡必見. 유악필현
- 韓愈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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