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어

[오늘의 단어] 중산복

bindol 2021. 12. 16. 18:45

[오늘의 단어] 중산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에 '중산복(中山服)'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시 주석 옆에 섰던 장쩌민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은 모두 양복을 입고 있어 더 눈에 띄었습니다.

중산복은 흔히 '인민복', 서양에서는 마오쩌둥이 즐겨 입어 '마오 슈트(Mao suit)'라고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옷을 고안한 사람은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1866~1925)입니다. 그의 호 중산(中山)에서 이름을 따와 중산복이라고 하고요.

중산복은 중국의 국부 쑨원이 신해혁명(1911년)에 성공한 뒤 일련의 개혁 정책으로 의복과 변발 자르기 등을 내세우면서 일상생활에 편하도록 주름이나 장식을 없애고 주머니와 덮개를 달아 간단하고 실용적으로 고안한 옷입니다. 마오쩌둥을 거치며 지금은 공산당의 상징이 됐지만, 이 당시에는 국민당 장제스도 중산복을 즐겨 입었습니다.

윗옷에 단추 4개, 주머니 4개, 소매 단추가 좌우에 3개씩 달려 있습니다. 이 중에서 소매 단추 3개는 쑨원의 삼민주의(민족·민권·민생)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어요.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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