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 同
*함께 공(八-6, 7급)
*같을 동(口-6, 7급)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여러 단체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에서...’의 ‘공동’은? ➊公同, ➋共同, ➌空同, ➍共動. 답이 되는 ‘共同’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이해보자. 올해 수능 국어가 특히 어려웠던 것은 지문에 한자어가 많이 등장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평소에 한자어 속뜻 풀이를 많이 해 두면 ‘불’수능이 ‘물’수능 된다.
共자는 漢(한) 나라 때 자형이 크게 변모됨에 따라 두 손으로 ‘받들다’(hold up)라는 본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되었다. 후에 ‘함께’(together)라는 의미로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받들다’는 의미를 위하여 다시 ‘손 수’(手=扌)를 첨가한 拱(공)자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同자는 ‘모두 범’(凡)과 ‘입 구’(口)가 합쳐진 것으로, ‘여럿이 회합(會合)하다’(gather)가 본뜻이다. 대개는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기에 십상이었기에 ‘같다’(same) 또는 ‘함께’(together)라는 뜻도 이 글자로 나타냈다.
共同(공:동)은 ‘두 사람 이상이 함께[共] 같이함[同]’이 속뜻이기에 ‘두 사람 이상이 동등한 자격으로 결합함.’을 이르기도 한다. 어린이들에게 용돈보다 더 값진 선물은 뭘까? 다음 명언을 보면 답을 찾아낼 수 있을 듯!
“자식에게 금덩이를 주는 것이,
책 한 권 사주는 것만 못하다.”
遺子黃金滿籯, 유자황금만영
不如一經. 불여일경
- ‘漢書’·韋賢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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