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 不聞人之非하고 目 不視人之短하고
口 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니라
[독음] 이 불문인지비 목 불시인지단 구 불언인지과 서기군자
[출전] 명심보감(明心寶鑑)
[해석] 귀로 남의 그릇됨을 듣지 않고, 눈으로 남의 단점을 보지 않고,
입으로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거의 군자에 가까우니라.
□字義
•非(아닐 비) 사리에 맞지 아니하다
•之(갈 지) ‘~의’
•視(볼 시) 눈여겨보다
•短(짧을 단) 잘못되고 모자라는 점.
•過(허물 과) 잘못 저지른 실수
•庶(여러 서) 여러 가지, 얼마. 여기서는 ‘거의’
•幾(몇 기) 몇, 어느정도. 여기서는 ‘거의’
▶ [어구풀이]
•人之非(인지비) 남의 사리에 맞지 않는 점
•人之短(인지단) 남의 부족한 점
•人之過(인지과) 남의 실수
•庶幾(서기) ‘거의’ 매우 가까운 정도로
•君子(군자) 행실이 점잖고 어질며 덕과 학식이 높은 사람
▣도움말: 인격이 훌륭한 사람
※다른 사람의 나뿐 점을 듣지 않고 다른 사람의 단점을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않으면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 아니 겠는가.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반대로 하기 좋아한다.
대체로 남이 잘못한다는 이야기 듣기를 좋아한다.
남이 잘 한다는 이야기는 나의 잘못하는 것과 비교돼 들음에 귀가 거슬린다.
그러나 사람은 듣는 대로 닮아간다.
남의 비행을 자주 듣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물든다.
가능하면 남의 좋은 이야기 듣기를 힘쓰자.
남의 단점을 들추어내어 보기 좋아하는 사람은 대인 관계가 원만할 수 없다.
남의 단점이 눈에 잘 뜨이거든 내가 부정적인 안목이 있음을 알고 고쳐야 한다.
남의 단점을 들춰내고 남의 단점을 꼬집어 말하기 좋아하면 주위 사람이 다 적이 된다.
나를 향해 공격의 화살을 언제 날릴지 모른다.
인자무적(仁者無敵)이라 했다.
내가 남의 허물을 말하면 곧 남도 나의 허물을 말하게 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이다.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사람은 다 단점과 장점이 있다.
가능하면 남의 장점을 말하고 남의 단점일랑 덮어주며 살자.
좋은 말도 다 못하고 사는 세상이다.
이렇게 사노라면 비록 군자가 금방 되지는 않더라도 군자에 가까워져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