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孝雙親樂이요 家和萬事成이라
[독음] 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
[출전] 명심보감(明心寶鑑)-치가편(治家篇)/추구집(推句集)
[해석]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
□字義
•孝(효도 효) 부모를 정성껏 잘 섬기는 일
•親(친할 친) 어버이
•雙(쌍 쌍/둘 쌍) 두 분
•和(화할 화) 화목하다. 온화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넘쳐흐르다.
•成(이룰 성) 이루다. 실현되다.
▶ [어구풀이]
•子孝雙親樂(자효 쌍친락) 자식이 효성스러우면 부모가 기뻐하고 즐거워하시고,
•雙親(쌍친) 양친(兩親). 아버지와 어머니.
•家和萬事成(가화 만사성) 집안이 평화롭고 화목하면 모든 일이 (좋게, 뜻대로) 이루어진다.
•萬事(만사) 많은 일. 모든 일.
▣도움말: 모든 일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는 말이다.
※어른들은 사랑으로 아랫사람을 아끼고, 아랫사람들은 윗분들을 공경으로 모시므로써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할 때만이 화목이 오는 것이니 그러므로 家和萬事成이란 실로 금언(金言)이 아닐 수 없다.
가정은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최소 단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공동체의 근간인 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가족 구성원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의심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 결국 서로 반목하게 된다.
예부터 가정의 화목은 가정을 다스리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자 사회생활의 근본으로 중시되었다. 《대학(大學)》에서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를 8조목으로 삼아 집안의 다스림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격물부터 수신까지는 개인적인 것이고, 제가부터 평천하까지는 공동체를 말하는 것으로, 가정을 화목하게 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치가(治家)편에도 "자식이 효도하면 양친이 즐거워하고, 가정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는 말이 나온다.
또 조상이 덕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후손에게 경사가 따른다는 뜻의 한자성어 '적덕지가 필유여경(積德之家必有餘慶)' 역시 가화만사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밖에도 가정의 화목과 관련된 고사나 글 등은 유교 경전이나 서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효백행지본(孝百行之本)'이라 하여 효를 모든 행실의 근본으로 보는 것도 가화만사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