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年讀書는 如隙中窺月이요
中年讀書는 如庭中望月이요
老年讀書는 如臺上玩月이라
[독음] 소년독서 여극중규월 중년독서 여정중망월 노년독서 여대상완월
[출전] 잠언집(箴言集). 중국 청나라 문필가 장조(張潮)가 독서에 대해 유몽영(幽夢影)에게 말함
[해석]
소년 시절의 독서는 구름의 틈새로 달을 보는 것과 같고,
중년의 독서는 뜰 가운데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으며,
노년의 독서는 누각위에서 달을 구경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字義
•如(같을 여) ‘~와 같다’ 비교를 나타냄
•隙(틈 극) 틈새, 간극. 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
•窺(엿볼 규) 좁은 틈 따위로 바라보다.
•庭(뜰 정) 집 안의 앞뒤나 좌우로 가까이 딸려 있는 빈터
•望(바랄 망) 어떤 것을 향하여 보다.
•臺(대 대) 높고 평평한 건축물 =누대(樓臺). 누각(樓閣)
•玩(희롱할 완) 감상하다. 구경하다.
▶ [어구풀이]
•少年讀書 如隙中窺月(소년독서 여극중규월)
소년 시절의 독서는 구름의 틈새로 달을 보는 것과 같고.
소년 시절에는 경험의 폭이 작아 문자에 얽매이고 또 사물의 일면만을 보게 되지만
•中年讀書 如庭中望月(중년독서 여정중망월)
중년의 독서는 뜰 가운데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으며.
중년이 되면 그 동안 쌓인 경험으로 인해 사물의 실체를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는 안목이 생긴다.
•老年讀書 如臺上玩月(노년독서 여대상완월)
노년의 독서는 누각위에서 달을 구경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인생의 경험이 풍부하고 사고가 축적된 노년에 이르면 사물의 이면이나 본질, 영향 관계 등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같은 책을 읽고도 그 깨달음의 깊이와 폭은 더욱 커진다.
▣도움말: 산에 올라 보고 느끼는 감상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독서를 통해 얻는 깨달음도 결국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 경험에 따라 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