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토음독懸吐音讀
려라독특驢騾犢特이 해약초양駭躍超驤이라
▶ 훈음訓音
驢 당나귀 려 / 騾 노새 라 / 犢 송아지 독 / 特 특별할 특
駭 놀랄 해 / 躍 뛸 약 / 超 뛰어넘을 초 / 驤 머리 들 양
▶ 풀이
나귀(驢)와 노새(騾)와 송아지(犢)와 소(特)가
놀라서(駭) 뛰고(躍) 뛰어오르며(超) 달린다(驤).
▶ 자원字源
驢 : 말 마馬, 성씨 로盧(화로→검다, 로→려)가 결합했다. 말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검은 빛을 띤다는 데서 ‘당나귀’를 뜻한다.
騾 : 말 마馬, 여러 루累(중첩되다, 루→라)가 결합했다. 수나귀와 암말의 교배로 나왔다는 데서 ‘노새’를 뜻한다.
犢 : 소 우牛, 팔 매賣(나가다, 매→독)이 결합했다. 어미 소의 몸에서 나왔다는 데서 ‘송아지’를 뜻한다.
特 : 소 우牛, 절 사寺(관청)가 결합했다. 암소보다 몸집이 크고 힘이 센 수소를 관청에서 관리했다는 데서 ‘특별하다’, ‘수소’ 등을 뜻한다.
駭 : 말 마馬, 돼지 해亥(기침 해咳의 생략형)가 결합했다. 말이 기침을 하며 놀라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놀라다’를 뜻한다.
躍 : 발 족足, 꿩 적翟(적→약)이 결합했다. 꿩이 달리거나 도약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참고로 꿩은 3미터 가량을 수직으로 도약할 수 있다.
超 : 달릴 주走, 부를 소召(소→초)가 결합했다. 함성을 지르며 무기를 들고 돌진하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뛰어넘다’를 뜻한다.
驤 : 말 마馬, 도울 양襄(소가 끄는 쟁기를 두 손으로 잡은 모습 → 흙이 일어나다)이 결합했다. 말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린다는 데서 ‘머리 들다’, ‘달리다’를 뜻한다.
▶ 참고參考
위 구절은 세상이 평화롭고 백성들이 부유하여 기르는 가축이 번성함을 말한 것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으로 유명한 관중은 『관자』 「목민」에 이르기를 "나라에 재물이 많고 풍성하면 먼 곳에 사는 사람도 찾아오고, 땅이 모두 개간되면 백성이 안정된 생업에 종사하며 머무는 곳을 찾게 된다. 창름倉廪이 풍족하면 백성이 예절을 알게 되고, 입고 먹는 의식이 족하면 영욕榮辱을 알게 된다"고 했다.
'千字文 工夫'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5) 포사료환布射僚丸 혜금완소嵇琴阮嘯 (0) | 2022.06.18 |
---|---|
(114) 주참적도誅斬賊盜 포획반망捕獲叛亡 (0) | 2022.06.18 |
(112) 해구상욕骸垢想浴 집열원량執熱願涼 (0) | 2022.06.18 |
(111) 전첩간요牋牒簡要 고답심상顧答審詳 (0) | 2022.06.18 |
(110) 계상재배稽顙再拜 송구공황悚懼恐惶 (0) | 2022.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