娉娉裊裊十三餘
豆蔲梢頭二月初
春風十里揚州路
卷上珠簾總不如
가냘프고 어여쁜 열서너 살 아가씨
봄날의 두구화 꽃망울을 닮아서
봄바람 부는 양주성 십 리 길에 늘어선
주렴 속 미인들도 너만 못하지
多情卻似總無情[다정각사총무정] 다정도 지나치면 무정이라 했던가
唯覺樽前笑不成[유각준전소불성] 술잔 앞에 두고도 웃을 수가 없구나
蠟燭有心還惜別[납촉유심환석별] 밀랍촛대 도리어 석별의 맘 있는 듯
替人垂淚到天明[체인수루도천명] 사람 대신 날 밝도록 눈물 흘리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