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聞column

[서진영의 CEO 명심보감] [20] 수억원 연봉 포기한 베이조스

bindol 2018. 10. 19. 05:37


서진영 자의누리경영연구원 원장
서진영 자의누리경영연구원 원장


24년 만에 세계 1위 부자가 바뀌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Bezos)가 보유 자산 1600억달러로 970억달러에 그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앞지른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서점, 쇼핑몰이자 인공지능(AI) 회사인 아마존을 일궈낸 그의 경영 신조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이다.

원문은 '사기(史記)' 항우(項羽) 본기에 나오는 '선즉제인 후즉 위인소제(先則制人 後則 爲人所制)'이다. '먼저 착수하면 남을 제압할 수 있고, 나중에 하면 남에게 제압당한다'는 뜻으로 선제적 경영, 스피드 경영의 중요성을 가리킨다.

1994년 뉴욕 월스트리트의 한 헤지펀드 기업에 근무하던 베이조스는 인터넷 시장이 1년 새 2300배 성장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수억원대 연봉을 받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시애틀로 가 아마존을 창업한다. 세계 최초로 서점에 가지 않아도 책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든 아마존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200%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온라인 서점과 쇼핑몰 시장을 누구보다 먼저 장악했다.

2007년 한 해에 2000만대를 판 전자책 '킨들'로 '이북(e book) 돌풍'을 일으키고 2013년에 무인항공기 '드론'으로 당일 배송 전략을 수립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그는 같은 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상 배송(Anticipatory Shipping)' 특허를 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관심을 갖고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열람한 시간이나 과거의 구입 이력 등을 바탕으로 구매 가능성을 예상해, 고객이 주문하지 않더라도 미리 고객 주소지 부근으로 상품을 배송해 놓아 소비를 선점하려는 시도이다.

베이조스는 "나는 선구자가 더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확신한다. 선구자는 자신을 설레게 만드는, 가치 넘치는 일을 한다"고 말한다.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남보다 앞서 하는 용기와 결단력이 그의 동인(動因)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8/20181018038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