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孟子 曰行之而不著焉하며
習矣而不察焉이라 終身由之而不知其道者 衆也니라
06
孟子 曰人不可以無恥니
無恥之恥면 無恥矣니라
(程子 曰心也性也天也는 一理也라 自理而言은 謂之天이오 自禀受而言이면 謂之性이오 自存諸人而言이면 謂之心이니라)
(心者는 人之神明이니 所以具衆理하고 而應萬事者也라 性은 則心之所具之理요 而天은 又理之所從以出者也라 人有是心이 莫非全體나 然이나 不窮理면 則有所蔽하여 而無以盡乎此心之量이라 故로 能極其心之全體하고 而無不盡者는 必其能窮夫理하여 而無不知者也니 旣知其理면 則其所從出도 亦不外是矣니라 以大學之序로 言之하면 知性則物格之謂요 盡心則知至之謂也라)
(盡心知性而知天은 所以造其理也요 存心養性以事天은 所以履其事也니 不知其理면 固不能履其事라 然이나 徒造其理하고 而不履其事면 則亦無以有諸己矣니라 知天而不以殀壽貳其心은 智之盡也요 事天而能修身以俟死는 仁之至也니 智有不盡이면 固不知所以爲仁이라 然이나 智而不仁이면 則亦將流蕩不法하여 而不足以爲智矣니라)
주자는 위 문장 전체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마음을 다하여 성을 알고 하늘을 앎은 그 이치에 나아가는 바이고, 마음을 보존하여 성을 길러서 하늘을 섬김은 그 섬김을 이행하는 바이니 그 이치를 알지 못한다면 진실로 능히 그 섬김을 이행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갓 그 이치에 나아가고 그 섬김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또한 그 몸에 둠이 없게 된다. 하늘을 알고 殀壽로 그 마음을 의심하지 아니함은 지혜의 다함이고, 하늘을 섬기고 능히 수신하여 죽음을 기다림은 인의 지극함이니, 지혜가 다하지 아니함이 있으면 진실로 仁하는 바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지혜로우면서 어질지 아니하면 또한 장차 흘러나가 흩어져 법도가 없어서 족히 지혜롭게 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