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독단적으로 일방통행하는 국정 운영은 (지양, 지향)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지양, 지향)해야 할 가치는 생태학적 측면이지 기술 경쟁력이 아닙니다." 첫 문장은 한 야당 의원의 최근 발언이고 둘째 문장은 탈원전 정책 토론회에서 찬성 측 토론자가 한 발언이에요. 각각 어느 낱말이 들어가야 할까요? 각각 '지양' '지향'이 맞습니다. 그런데 위 내용을 글로 읽지 않고 말로 들을 때는 어떨까요? 발음을 정확히 구별하지 않는다면 듣기에 따라서는 헷갈릴 수 있어요.
지양(止揚)은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이라는 뜻이에요. '피함' 또는 '하지 않음'으로 순화해 쓸 수 있죠. '지양하다'는 뜻을 가진 영어로는 'reject' 'sublate'가 있어요. '갈등을 지양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자' '저출산 정책이라면서 돈을 퍼 주는 선심성 대책은 지양해야 한다'같이 쓸 수 있어요. 〈예시〉 ―상업주의와 과장 광고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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