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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277] 討匪(토비)

討 匪 *칠 토(言-10, 4급) *비적 비(匚-10, 2급) 요즘은 그래도 예전만큼 도박이나 간음으로 패가망신하는 범죄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완전 근절을 위해서 문제를 내 본다. 도박과 간음은 무엇이나 진배없을까? 먼저, ‘토비를 위하여 민병대를 급파하였다’의 ‘討匪’란 한자어를 정복한 다음에 명답을 찾아보자. 討자는 잘못한 사람을 붙잡아[寸=又, ‘손’] 그 잘못된 점을 말[言]로 ‘따지다’(discriminate)는 뜻이다. 후에 ‘논의하다’(discuss) ‘치다’(criticiz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匪자의 본뜻은 대나무로 만든 ‘광주리’(a bamboo basket)를 가리키는 것이었으니 ‘상자 방’(匚)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非(아닐 비)는 발음요소이니 억지로 뜻과 연관지어 봤자 헛..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276] 黃帝(황제)

黃 帝 *누를 황(黃-12, 6급) *임금 제(巾-9, 4급) 저녁 9시 뉴스를 보면 곧 망할 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 천하가 태평하고 나라가 잘 다스려지자면 어떻게 되어야 할까? 먼저 ‘黃帝’란 두 글자를 잘 터득한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黃자는 옛날 귀족들이 허리에 玉(옥)을 차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佩玉’(패:옥, wear a jewel)이 본뜻인데, ‘노란색’(yellow)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활용됐다. 帝자에 대하여는 여러 이설이 있으나, 커다란 씨방이 있는 꽃 모양을 본뜬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옛날 중국인들은 꽃을 토템으로 삼아 숭배하였기에 ‘하늘’(the heavens) ‘군주’(a monarch)를 이것으로 나타냈다고 한다. 黃帝는 ‘황색(黃色)으로 상징되는 임금[帝]’이 속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