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출 성품 의결 결집은 거꾸로 읽어도 낱말이 된다. 토지의 신인 사(社)에 기반을 둔 사람들 모임(會)이 사회(society), 먹고살기 위한 모임이 회사(company)다. 비행 청소년이 집을 나가면 가출(家出), 큰 뜻을 품고 속세를 떠나면 출가(出家)다. 성품(性品, 性稟)과 품성(品性, 稟性), 의결(議決)과 결의(決議)는 뜻이 같다. 하지만 결집(結集)과 집결(集結)은 뜻이 같지 않다. 하나로 뜻이 모일 때 결집이라면, 한곳에 모일 때는 집결이다. 불교 역사와 관련된 낱말은 결집이다. 고타마 부처께서 80세 나이로 기원전 544년에 입멸했다. 이후 제자들과 후예들은 네 차례 결집했다. ▶1차 결집은 부처님 입멸 직후다. 500여 비구가 부처님께 직접 들은 말씀을 따라 합송했다. ▶2차 결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