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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이젠 결단이 필요한 때가 왔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원래 스케줄대로라면 지난해 60%대로 떨어진 원전 가동률이 올해엔 2016년(79.9%) 수준으로 회복되겠지만 한빛 1, 2호기와 한울 1호기 등 예정된 원전 가동이 지속해서 연기되고 있어 가동 연기가 일상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올 하반기 원전 정비 계획이 본격화하면 가동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올해부터 매년 1%포인트씩 높아져 2024년이면 10%까지 높아지는 RPS 의무 비율도 높은 부담이다. 과거엔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으나 지금은 유가 하락만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로 총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 의무 비율(RPS)이 4.5%에 불과했던 지난해에도 한전은 1조 5000억 원의 보존액을 썼다. 이 비율이 10%로 늘어나는 2024년까지는 유가와 무관하게 전기요금 원가가 계속 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김종갑 한전 사장은 전력 도매가격 연동제 등 전기요금의 현실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용자 부담을 늘리지 않는 요금제 개편을 내세우지만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대체 정부는 무엇을 위해 우량 공기업을 망가뜨리고 그 비용을 소비자에 전가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출처: 중앙일보] [사설] 한전 망가뜨리고 전기값만 올릴 탈원전 중단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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