養竹記 양죽기]...이라. 역사가 오래된 잔치입니다. 고려 초부터 매년 음력 5월 13일을 죽취일(竹醉日)로 정하고, 전 주민이 동원되어 마을 주변이나 야산 등에 대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작업이 끝나면 죽엽주 등을 마시면서 마을 주민의 단결과 친목을 도모하는 화전 놀이를 벌였는데 이를 계승한 것이 <담양 대나무 축제>입니다. 1999년부터 열린 이 축제가 오늘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푸른 대숲, 맑은 정신을 슬로건으로 담양의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 맑은 대숲이라는 단어를 보면 밑으로 숙인 댓잎과 빈 속이 상징하는 겸손과 겸허의 선비정신, 그리고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양죽기(養竹記)가 떠오릅니다.
왜 그런가? 단단함으로써 덕을 세우고 있다. 곧 잘 서서 뽑히지 않음을 생각한다.
곧음으로써 자신의 몸을 서게 한다.
곧 의지하지 않고 중립을 생각한다. 비어있음으로써 도를 체득하고 있다. 곧 마음을 비우고 남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생각한다.
곧음으로써 뜻을 세우고 있다. (군자견기절, 즉사지려명행, 이험일치자.) 곧 행실을 부지런히 갈고 닦아서, 고락에서 한결 같다. 대나무가 가진 여물고 바르고 속이 비어 있고 곧은 네가지 속성은 덕을 키우는 수덕(樹德). 기울지 않게 자신을 세우는 입신(立身), 남을 받아들일 줄 아는 체도(體道), 뜻을 세우는 입지(立志)의 선비정신을 생각하며 마음은 담양 대나무 숲으로 떠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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