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명한 한학자가 고전 중에 한 두권을 뽑는다면 자기는 계사전과 장자를 들겠다고 한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계사전은 다른 고전뿐만 아니라 주역에서 핵심이며 중용을 소주역이라고 칭한 것도 계사전에 인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 강좌 소개 다음은 상생 방송에서 실시하는 김재홍 박사의 주역 강의 입니다. 학습자의 불찰로 박사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기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김재홍 박사님의 주역 강의는 독특합니다. 박사님의 주역은 옛 성인이 하늘의 뜻(無形의 象)을 自覺하여 有形의 卦象(64卦)으로 表象한 것인데 그 뜻을 觀象繫辭焉하고 象 辭 變 數로 인간의 길흉화복(明吉凶)과 험이(辭有險易)를 밝히고, 우리가 행할 바를(各指其所之) 가르쳐주며, 군자가 나아갈 바를 제시한 경전(철학서)이라고 합니다. 繫辭上傳 [本義] 繫辭 本爲文王周公所作之辭 繫于卦爻之下者 卽今經文 此篇 乃孔子所述繫辭之傳也 以其通論一經之大體凡例 故无經可附而自分上下云 繫辭는 본래 文王과 周公이 지은 것으로 卦와 爻의 아래에 단 것을 말하니 곧 지금의 經文이다. 이 篇은 바로 공자가 서술한 계사의 傳이다. 한 經의 大體와 凡例를 通論하였기 때문에, 經文에 붙일 만한 곳이 없어서 별도로 上下로 나눈 것이다.
第一章 (天) 天尊地卑 乾坤定矣 卑高以陳 貴賤位矣 動靜有常 剛柔斷矣 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在天成象 在地成形 變化見矣 (地) 是故剛柔相摩 八卦相盪 鼓之以雷霆 潤之以風雨 日月運行一寒一暑 乾道成男 坤道成女 (人) 乾知大始 坤作成物 乾以易知 坤以簡能 易則易知 簡則易從 易知則有親 易從則有功 有親則可久 有功則可大 可久則賢人之德 可大則賢人之業 易簡而天下之理得矣 天下之理得而成位乎其中矣
繫辭上傳 1章 天尊地卑乾坤定矣 卑高以陳貴賤位矣 動靜有常剛柔斷矣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건과 곤이 (위치와 역할이) 정해짐이오. 낮은 것과 높은 것이 진열되니 귀하고 천한 것이 (각자의 위치에) 자리하고 움직임(양)과 고요함(음)이 항상(일정함)함이 있으니, 강과 유가 구분(결단)됨이오
도는 하나인데 하늘에 있을 때는 음양이고 땅에 드러났을 때는 강유라고 한다. 세상 만물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펼쳐진다는 뜻. 괘를 그릴 때도 반드시 밑에서부터 그려 가야 함, 읽을 때는 위에서부터 읽음
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만물과 만사는 성향이 달라서)사방으로 종류가 같은 것(類)끼리 모이고 (동서남북으로 크게 나눈 대분류), 만물은 무리로써(대분류를 더 미시적으로 나눈 것) 나뉘니(구분되니), 길흉이 생기는 것이오,
在天成象 在地成形 變化見矣. 하늘에 있는 것은 상(해, 달 별)을 이루고 땅에 있어서는 형체(모양 : 보이는 형체)가 이루니 (여기서)변화가 나타난다. 변화는 음양의 변화로 양이 음이 되고 음이 양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是故 剛柔相摩 八卦相盪 鼓之以雷霆 潤之以風雨 이런 까닭에 강과 유가 서로 마찰하며, 팔괘가 서로 섞여 우레와 번개로써 고동 시키고, 바람과 비로써 적시며
팔괘가 서로 만나 섞여서 64괘를 만든다는 뜻 우레는 하늘과 땅의 精氣가 마주쳐서 天地合一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늘과 땅이 하나 되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려 일깨운다는 뜻. 하늘의 법칙인 우레와 천둥으로 사람들을 일깨우고 하늘의 은택인 바람과 비로 세상을 풍요롭게 적셔준다는 뜻. 주역에서 바람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하늘의 섭리를 말함 비는 하늘에 있는 구름이 땅에 내려와 만물을 생육하게 하는 것이므로 하늘의 은택을 말함
日月運行 一寒一暑 해(양)와 달(음)이 운행하여 한 번 춥고 한 번 더웠다 하여
일월의 도는 음약의 도이다. 일월이 운행하면 하루가 바뀌고, 한 번 춥고 한 번 더웠다하면 일 년이 바뀐다는 뜻 사시의 변화가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다.(四時不忒)
乾道成男 坤道成女 건의 도는 남자가 되고 곤의 도는 여자가 되니
주역에서 男 夫는 성인을 뜻하고 女 婦는 군자를 뜻한다. 하늘의 뜻을 자각한 사람은 성인이고 그 도를 땅에서 실천하야 할 사람이 군자이다.
乾知大始 坤作成物 건은 큰 시작을 주관하고, 곤은 만물을 이루어 내는 일을 한다.
하늘은 주야와 사시의 변화를 주관한다는 뜻 하늘의 도는 들리지도 만질 수도 보이지도 않지만 주야와 사계절의 변화로 느낄 수 있다. 땅은 만물이 이뤄지도록 하는 일을 담당한다는 뜻
乾以易知 坤以簡能 易則易知 簡則易從 易知則有親 易從則有功 有親則可久 건은 쉬움으로써 주관하고 곤은 간략함으로써 능하니 쉬우면 알기 쉽고 간략하면 따르기 쉬우며 알기 쉬운 즉 친함이 있고 따르기 쉬운 즉 공이 있으며 친함이 있으면 오래할 수 있고
건곤의 도는 알기 쉽고 간단하므로 따르기 쉽고 알기 쉬워 성인의 도를 군자가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뜻.
有功則可大 可久則賢人之德 可大則賢人之業 공이 있으면 크게 할 수 있으며 오래할 수 있으면 현인의 덕이요 크게 할 수 있으면 현인의 업이니
성인과 군자의 중간쯤에 있는 사람을 현인이라 함
易簡而天下之理得矣 天下之理得而成位乎其中矣 쉽고 간략함에 천하의 이치가 얻어지니 천하의 이치가 얻어짐에 (천지의) 그 가운데에 자리를 이루는 것이다.
천하의 이치를 얻으니 그 가운데 건곤지도와 이간지도가 자리하고 있다는 뜻 右第一章이라 [本義] 此章 以造化之實 明作經之理 又言乾坤之理 分見於天地而人兼體之也 이 장은 조화의 실제로써 역을 지은 이치를 밝히고, 또 건곤의 이치가 천지에 나뉘어 나타나는데 사람이 겸하여 체행함을 말한 것이다. 第二章 聖人設卦 觀象繫辭焉而明吉凶 剛柔相推而生變化 是故 吉凶者 失得之象也 悔吝者 憂虞之象也 變化者 進退之象也 剛柔者 晝夜之象也 六爻之動 三極之道也 是故 君子所居而安者 易之序也 所樂而玩者 爻之辭也 是故 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 動則觀其變而玩其占 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
繫辭上傳 2章 聖人設卦 觀象繫辭焉而明吉凶 剛柔相推而生變化 성인(복희)이 괘를 지어서, 형상을 보고 이에 말을 붙여서 길흉을 밝히며, 강과 유가 서로 밀어서 변화를 낳으니,
하늘의 뜻인 상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무형의 상이며, 복희는 이것을 관상 즉 이 하늘의 뜻을 보고 자각해서 유형의 상인 64괘를 만들고 문왕은 이 눈에 보이는 상 즉 괘를 보고 말을 달아 길흉을 밝혔다. 즉 어떻게 하면 길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흉하게 되는지를 밝힌 것이다.
是故 吉凶者失得之象也 悔吝者憂虞之象也 이런 까닭으로 길과 흉은 득실의 형상이요, 뉘우침(悔 후회하고)과 부끄러움(吝 인색함)은 근심하고 걱정(헤아리는)하는 형상이요,
介(계기점)에서 마음이 悔이면 吉하고 마음이 吝이면 흉이 된다. 어떤 일의 계기 점에서 후회하는 마음을 가지면 길이 되고 인색한 마음을 가지면 흉이 된다는 것이다. 마음을 어떻게 가지는가. 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인생의 계기 점에서 후회 또는 인색한 마음 중 자기가 어느 것을 갖느냐에 따라 길흉이 정해지므로 회린은 근심하고 헤아리는 상이다.
變化者進退之象也 剛柔者晝夜之象也 六爻之動三極之道也 변화는 나아가(양)고 물러나(음)는 형상이요, 강유는 낮(양)과 밤(음)의 형상이요, 육효의 동함은 삼극의 도이니,
하늘의 뜻이 공간으로 드러날 때는 사계절과 주야의 변화로 나타난다. 삼극도에 대해서는 주자는 삼극은 천지인의 지극한 이치를 말한다.고 풀이함
6효를 천지인의 관점에서 보면 1, 2효는 地가 되고 3,4효는 人이되고 5,6효는 天이된다. 즉 사람이 땅에서 하늘을 보니, 천지인의 지극한 이치가 육효의 작용으로 드러난다. 천지의 지극한 이치가 무엇인지를 밝힌 괘사와 효사를 우리가 보고 길을 취하고 흉을 피할 수 있다는 것. 즉 避凶取吉 이것이 바로 주역이다.
是故 君子所居而安者 易之序也 所樂而玩者 爻之辭也 이런 까닭으로 군자가 (집에) 거하는 바가 편안한 것은 역의 차례이고(알고 살아가는 것이요), 즐거운 바를 완미하는 것은 효의 말이니,
즉 대학의 在止於至善을 말한다. 천지인의 지극한 이치가 육효의 작용(효사)으로 드러나니 괘사와 효사의 내용을 보면 길흉을 알수 있고 또 거처한 바가 편안할 수 있고 즐거운 바를 완미할 수 있다. 삶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면 성인의 말씀을 읽고 자각해야 한다.
是故 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 動則觀其變而玩其占 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 이런 까닭에 군자가 거할 때는 그 형상을 보고 그 말을 완미하며, 움직일 때는 그 변함을 보고 그 점을 완미하나니, 이로써 하늘로부터 도와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성현의 말씀을 믿음으로써 편안해질 수 있고 즐거움을 완미할 수 있고, 또 머물 때는 그 말씀을 완미하고 움직일 때는 그 점을 완미하면 하늘로부터 도움이 있어서 길하여 이롭지 아니함이 없게 된다는 의미 右 第二章 [本義] 此章 言聖人作易 君子學易之事 이 장은 성인이 역을 짓고 군자가 역을 배우는 일을 말하였다. 第三章 彖者 言乎象者也 爻者 言乎變者也 吉凶者 言乎其失得也 悔吝者 言乎其小疵也 无咎者 善補過也 是故 列貴賤者 存乎位 齊小大者 存乎卦 辯吉凶者 存乎辭 憂悔吝者 存乎介 震无咎者 存乎悔 是故 卦有小大 辭有險易 辭也者 各指其所之
繫辭上傳 3章 彖者는 言乎象者也오 爻者는 言乎變者也오 단은 형상을 말함이요, 효는 변함을 말함이요,
단사는 문왕이 유형의 상인 64괘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붙인 말(言)이다. 복희씨가 괘를 만들고, 글이 생기자 문왕이 괘의 의미를 글로 표현한 것임 주공이 효사를 달았고, 다음 공자자 그 의미가 바르게 전달되도록 해설을 단 것이 단사이다. 문왕의 글과 구별하기 위해 문왕은 괘사 공자는 단사로 표기한다.
吉凶者는 言乎其失得也오 悔吝者는 言乎其小疵也오 无咎者는 善補過也니 길과 흉은 그 득실을 말함이요, 회와 린은 그 작은 허물을 말함이요, 무구는 과실을 잘 고침이니,
즉 介(계기점)에서 마음이 悔이면 吉하고 마음이 吝이면 흉이 된다. 어떤 일의 계기 점에서 후회하는 마음을 가지면 길이 되고 인색한 마음을 가지면 흉이 된다는 것이다. 주역에서 군자의 삶의 목적은 허물없이 사는 것이므로 과실을 잘 고치는 것 즉 잘못을 알면 빨리 잘 고치는 것이 허물이 없는 것이다. 잘못은 작은 허물이며 누구나 작은 허물은 있는 것이다.
是故로 列貴賤者는 存乎位하고 齊小大者는 存乎卦하고 辯吉凶者는 存乎辭하고 이런 까닭에 귀와 천을 벌림은 자리에 있고, 소와 대를 가지런히 함은 괘에 있고, 길과 흉을 분별함은 사에 있고,
憂悔吝者는 存乎介하고 震无咎者는 存乎悔하니 회린을 근심함은 분별함에 있고, 동하여 허물이 없음은 뉘우침에 있으니,
날마다 반성하고 성찰하면 움직여도 허물이 없다. 길흉이 내 마음속에 있다.
是故로 卦有小大하야 辭有險易하니 辭也者各指其所之니라 이런 까닭으로 괘에는 소와 대가 있으며, 辭에는 험함과 쉬움이 있으니, 辭는 각각 그 갈 바를 가리킨다. 右는 第三章이니라 [本義] 此章은 釋卦爻辭之通例니라 이 장은 괘사와 효사의 통례를 해석한 것이다. 第四章 易 與天地準 故 能彌綸天地之道 仰以觀於天文 俯以察於地理 是故 知幽明之故 原始反終 故 知死生之說 精氣爲物 游魂爲變 是故 知鬼神之情狀 與天地相似 故 不違 知周乎萬物而道濟天下 故 不過 旁行而不流 樂天知命 故 不憂 安土 敦乎仁 故 能愛 範圍天地之化而不過 曲成萬物而不遺 通乎晝夜之道而知 故 神无方而易无體
繫辭上傳 4章 易 與天地準 故 能彌綸天地之道 역은 천지와 더불어 같은지라, 그러므로 천지의 도를 미륜한다. 역이 천지의 도이고 천지의 도가 역이다. 64괘의 괘와 효 속에 씨줄 날줄처럼 천지의 도가 들어있다.
仰以觀於天文하고 俯以察於地理라 是故로 知幽明之故하며 原始反終이라 故로 知死生之說하며 精氣爲物이오 游魂爲變이라 是故로 知鬼神之情狀하나니라 우러러서는 천문을 관찰하고, 구부려서는 지리를 살핀다. 이런 까닭에 그윽하고 유명의 연고를 알며, 마침으로 돌아가 시작을 근원한다. 그러므로 죽고 사는 설을 알며, 정과 기가 사물이 되고 혼이 놀아서 변이 된다. 이런 까닭에 귀신의 정상을 안다.
관찰은 하늘의 문(문체)을 보고 땅의 이치를 살피는 것이다. 유 : 귀신의 세계, 과거 미래의 인간 세계, 형이상의 세계 명 : 인간의 세계, 현재의 인간세계, 형이하의 세계
주역의 시간개념은 나선형적 원리 즉 종시원리이며 끝나면 다시 시작함을 말한다. 남녀가 결혼하면 독신으로는 끝나고 부부로 다시 시작하고, 출생은 태아는 끝나고 다시 아기로 시작하고, 오전이 끝나면 오후가 시작되고, 밤이 끝나면 낮이 시작 등등이다. 원시반종은 미래(死)에서 현재(生)를 되돌아보는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40세(현재 : 始)의 한 사람이 80세(미래 : 終)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현제 40세에서 50세 나의 모습은 60세 나의 모습은 70세 나의 모습은 80세 나의 모습을 미루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이것은 현재에서 미래를 보는 종교적 관점이라고 한다면 반대로 終의 시점(80세)에서 70세 내 모습 60세 내 모습 50세 내 모습 40세 내 모습을 보는 것이 원시반종이다. 원시반종의 구체적 예를 들면 사람이 체험으로 관속에 들어가 하루 정도 있다고 했을 때 그곳에서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 현재에서 미래를 보는 마음에서 느낄 수 없는 경험을 가질 것이다.
유가에서는 魂飛魄散 즉 사람이 죽으면 혼은 하늘로 돌아가고 백은 땅으로 흩어진다고 주장하며, 죽음을 別世라고도 하는데 비해 주역에서는 음양으로 만들어진 만물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유혼위변 즉 변화로 표현하고 있다. 귀신의 정황을 안다고 하는 귀신은 주역에서 귀신은 하늘의 섭리라는 의미이며, 하늘과 땅의 섭리를 안다는 뜻이다. 전체의 의미는 천체의 변화를 보고 유명지고(인간의 세계와 귀신의 세계) 사생지설(죽음과 삶)를 안다는 것이다.
與天地相似라 故로 不違하나니 知周乎萬物而道濟天下라 故로 不過하며 旁行而不流하야 樂天知命이라 故로 不憂하며 安土하야 敦乎仁이라 故로 能愛하나니라 (역이)천지와 더불어 서로 같다. 그러므로 (천하의 이치를)어기지 않으니 (역의)지혜가 만물에 두루 미치고 도로써 천하를 가지런히(구제) 함이라 그러므로 지나치지 않으며, 사방으로(두루) 행하여도 (옆길로)흐르지 않아, 하늘을 즐기고(천리를 즐거워하고) (천)명을 안다. 그러므로 근심하지 않으며 흙(자리)에 편안하여 仁을 돈독하게 한다.(돈독히 仁을 실천한다.) 그러므로 능히 사랑할 수 있다.
불우 : 하늘의 명을 즐겁게 알고 실천하면서 결과의 불확실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 안토 : 성인지도와 천지지도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서 있으면 편안하다. 대학의 止於至善의 경지에 머무는 것을 말함 즉 성인의 말씀에 머물러야 편안할 수 있다. 돈호인 : 공자는 仁禮를 강조 즉 인을 바탕으로 예를 행하는 것, 맹자는 仁義를 강조, 즉 인을 바탕으로 의를 행하는 것 능애 : 인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사랑할 수 있다.
範圍天地之化而不過하며 曲成萬物而不遺하며 通乎晝夜之道而知라 故로 神无方而易无體하니라 (역은)천지의 조화(변화)를 범위하여 지나치지(벗어나지) 않으며, 만물을 곡진히 이루어 하나도 버리지 않으며, 주야의 도(음양의 도)를 통하여 알게 된다. 그러므로 귀신(신묘한 변화는)은 (일정한)방소(방향과 장소)가 없고, 역(역의 변화)은 체(일정하고 고정된 형체)가 없는 것이다.
신무방 : 하늘의 섭리는 동서남북 어디든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역무체 : 역에는 고정된 형체나 형식이 없다. 역의 이치가 천지의 이치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右는 第四章이라 [本義] 此章은 言易道之大어늘 聖人用之如此니라 이 장은 역의 도가 큰데, 성인이 쓰기를 이와 같이 함을 말한 것이다. 第五章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仁者見之 謂之仁 知者見之 謂之知 百姓 日用而不知 故 君子之道-鮮矣 顯諸仁 藏諸用 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 盛德大業 至矣哉 富有之謂大業 日新之謂盛德 生生之謂易 成象之謂乾 爻法之謂坤 極數知來之謂占 通變之謂事 陰陽不測之謂神
繫辭上傳 5章 一陰一陽之謂 道니 繼之者善也오 成之者性也라 한번 음하고 한번 양함을 일러 도이니, 이어받는 것이 선이요, 이루는 것이 성이다.
善性이 맹자 性善說에 근거하여 역 철학의 명제로 삼고 있다. 중용은 하늘의 명으로 사람에게 부여한 것을 성이라 한다. 天命之謂性
仁者見之에 謂之仁하며 知者見之에 謂之知오 百姓은 日用而不知라 故로 君子之道鮮矣니라 인자는 이(도)를 보고 어질다 이르며, 지자는 이를 보고 지혜롭다 하는데, 백성은 날마다 써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군자의 도가 드문 것이다.
見 : 보고 자각을 한다는 의미. 觀 : 내면 깊숙이 본다는 것 인과 지를 씨와 열매로 해석하여 성인과 군자의 관계로 보고 성인지도를 체로써 감추어져 있고, 다만 군자지도로 드러난다는 의미(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만 보았기 때문에 성인의 도를 알지 못한다는 해석도 있음)
顯諸仁하며 藏諸用하야 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하나니 盛德大業이 至矣哉라 (천지지도는) 인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일상의) 쓰임에 감추어져 (사람들이 쉽게 알지 못하고), (천지지도가)만물을 고무하여(화육을 시키지만) 성인과 더불어 근심하지 않으니, (천지의)성덕대업이 지극하도다.
씨는 드러나고 열매는 감추어지니 (씨가 열매가 되고 열매가 씨가 되는 관계로 봄, 즉 봄에는 낳고 여름에는 기르고 가을에는 거두고 겨울에는 저장하는 生長收藏의 원리를 말하며, 열매를 저장 즉 감추어 두었다가 봄에 파종하면 그 씨가 나타난다.) 천지는 만물을 주관하되 근심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인은 세상을 교화하는 근심이 있는 것이다. 성대한 공덕과 위대한 사업 : 덕을 성하게 해서 업을 크게 함이 지극하구나! 성덕 : 천지의 도와 성인의 도를 공부함으로써 덕이 성해진다. 성인과 군자의 관계를 씨(仁)와 열매(用)로 설명을 하여 땅속에 있던 씨가 봄철에 밖으로 나와 자라서(內→外)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다시 씨로서 땅속에 감춰지는(外→內) 生長收藏의 조화를 말한다. 천지는 조화는 이루되 성인과 더불어 근심하지 않고, 성인은 세상을 바르게 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하는 바는 없다.(天地無心而成化와 聖人有心而無爲)
富有之謂 大業이오 日新之謂 盛德이오 生生之謂 易이오 부유함을 일러 대업이요, 일신을 일러 성덕이라 하고, 낳고 낳음을 일러 역이라 하고,
여기서 부라는 것은 성인의 도를 자각하여 주체적으로 내재화 하는 것이다. 화천대유 : 크게 가졌다는 것은 진리를 자각하고 얻은 자가 모든 것을 가진 것임을 뜻함. 성인지도를 자각해서 드러내는 것이 대업이다. 성덕은 성인의 도를 날마다 자각하여 변화하는 것이 덕을 성하는 것이다. 生生之謂易은 주역의 시간관으로 시간의 영원성을 나타내며, 성인지도를 자각하여 거듭나는 것이 역이다. 주역의 영원성은 終始원리이며, 성인의 도를 자각하여 거듭나는 것을 말함
成象之謂 乾이오 效法之謂 坤이오 (형체가 없는)상을 이룸을 일러 건이요, (형상을)본받는 것을 일러 곤이요, 본받을 효, 본받을 법
상이란 하늘에 있는 무형의 상과, 성인이 무형의 상을 자각해서 드러낸 유형의 상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무형의 상을 말함. 건은 성인 곤은 군자이므로 군자는 성인을 본받고 따라야 한다는 뜻
極數知來之謂 占이오 通變之謂 事오 陰陽不測之謂 神이라 수(헤아림)를 지극히 하여 미래를 아는 것을 일러 점이요, (사물의) 변화에 통하여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을) 일러 일이라 하고, 음과 양에(음양의 변화를) 헤아릴 수 없음을 일러 신이라고 한다.
주역은 象 辭 變 數(占)로 역의 도를 드러내고 있다. 천지의 도인 주역을 읽고 그 뜻을 자각하여 다가올 일을 아는 것을 점이라고 하며, 음인지 양인지 헤아리기 어려운 것을 신묘함이라 한다. 이치 즉 헤아림을 궁구하여 다가옴을 아는 것에 대한 설명이며, 一陰一陽之謂道에 대한 설명이다. 右는 第五章이라 [本義]此章은 言道之體用이 不外乎陰陽이로되 而其所以然者는 則未嘗倚於陰陽也니라 도의 체용은 음양에서 벗어나지 않으나, 그 소이연은 일찍이 음양에 의지하지 않음을 말하였다. 第六章 夫易 廣矣大矣 以言乎遠則不禦 以言乎邇則靜而正 以言乎天地之間則備矣 夫乾 其靜也專 其動也直 是以大生焉 夫坤 其靜也翕 其動也闢 是以廣生焉 廣大 配天地 變通 配四時 陰陽之義 配日月 易簡之善 配至德
繫辭上傳 6章 夫易이 廣矣大矣라 以言乎遠則不禦하고 以言乎邇則靜而正하고 以言乎天地之間則備矣라 무릇(대저) 역이라고 하는 것은 넓고(땅) 크다(하늘). 먼 곳으로 말하면 막힘이 없고(다함이 없고), 가까운 곳으로 말하자면 고요하며 바르고, 천지지간에 있는 것으로 말하자면 (모든 것을)갖추어 있음이리라.
역은 땅처럼 넓고 하늘처럼 크므로 천지의 도가 모두 들어있다.
夫乾은 其靜也 專하고 其動也 直이라 是以로 大生焉하며 夫坤은 其靜也 翕하고 其動也 闢이라 是以로 廣生焉하나니 무릇 건이라고 하는 것은 그 고요할 때는 한결같고 그 움직일 때는 곧으니, 이 때문에 크게 생하며, 대저 곤이라고 하는 것은 그 고요할 때는 닫히고, 그 움직일 때는 열림이다. 이 때문에 그 넓게 생긴다 하나니,
廣大는 配天地하고 變通은 配四時하고 陰陽之義는 配日月하고 易簡之善은 配至德하니라 광대는 천지를 짝하고, 변통은 사시를 짝하고, 음양의 뜻은 일월을 짝하고, 이간의 선함은 지극한 덕을 짝한다.
곤건은 음양, 낮과 밤, 사계절의 변화를 주관하므로 알기 쉽고 하늘이 시작한 것을 땅이 마무리하므로 간단하다. 右는 第六章이라 第七章 子曰 易 其至矣乎 夫易 聖人 所以崇德而廣業也 知崇 禮卑 崇效天 卑法地 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矣 成性存存 道義之門
繫辭上傳 7章 子曰 易이 其至矣乎인저 夫易은 聖人이 所以崇德而廣業也라 知는 崇하고 禮는 卑하니 崇은 效天하고 卑는 法地하니라 자왈 역은 그 지극하도다. 무릇 역은 성인이 (그것을 이용하여) 덕을 높이고 업을 넓히는 것이니, 지혜는 높힘에(또는 숭상함에) 있고 예의는 낮추는 것이니, 높인 것은 하늘을 본받고 (겸손하게)낮추는 것은 땅을 본받는 것이다.
天地設位어든 而易이 行乎其中矣러니 成性存存이 道義之門이니라 천지가 자리를 베풀면 역이 그 가운데서 행해지니, 이루어진 본성을 간직하고, 보존하는 것이 도의에 들어가는 문이다.
불경 : 중생은 여래와 번뇌가 결합된 것인데 수행을 통해 번뇌를 제거하면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갈 수 있고 해타의 경지인 여래만 남아 성불(成性存存)이 된다. 유가에서 중용 : 하늘이 명한 본성을 보존하는 것이 成性存存이다. 대학 : 明明德하여 止於至善이 成性存存이다 주역 :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이것이 成性存存 즉 하늘이 내려준 본성을 보존하는 것이 도덕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右는 第七章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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