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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전상 8장

bindol 2017. 12. 26. 10:04

                                 

        

                                                               

第八章

聖人 有以見天下之賾而擬諸其形容 象其物宜 是故謂之象

聖人 有以見天下之動而觀其會通

以行其典禮繫辭焉 以斷其吉凶 是故謂之爻

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也 言天下之至動而不可亂也

擬之而後言 議之而後動 擬議 以成其變化

 

(風澤中孚 : 九二爻)

鳴鶴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子曰

君子居其室 出其言 善則千里之外應之

況其邇者乎

居其室 出其言 不善則千里之外違之 況其邇者乎

言出乎身 加乎民

行發乎邇 見乎遠

言行 君子之樞機 樞機之發 榮辱之主也

言行 君子之所以動天地也 可不愼乎

 

(天下同人 : 九五爻)

同人 先號咷而後笑

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或黙或語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

 

(澤風大過)

初六藉用白茅 无咎

子曰

苟錯諸地而可矣 藉之用茅 何咎之有

愼之至也 夫茅之爲物 薄而用 可重也

愼斯術也 以往 其无所失矣

 

(地山謙 : 九三爻)

勞謙 君子有終

子曰

勞而不伐 有功而不德 厚之至也 語以其功下人者也

德言盛 禮言恭 謙也者 致恭 以存其位者也

 

(重天乾 : 上九爻)

亢龍 有悔

子曰

貴而无位 高而无民 賢人 在下位而无輔

是以動而有悔也

 

(水澤節 : 初九爻)

不出水澤節戶庭 无咎

子曰

亂之所生也則言語以爲階

君不密則失臣 臣不密則失身 幾事不密則害成

是以君子愼密而不出也

 

(雷水解 : 六三爻)

子曰

作易者-其知盜乎

易曰 負且乘 致寇至

負也者 小人之事也 乘也者 君子之器也

小人而乘君子之器 盜思奪之矣

上慢下暴 盜思伐之矣

慢藏誨盜 冶容誨淫

易曰 負且乘致寇至 盜之招也

  

繫辭上傳 8

聖人有以見天下之賾하야 而擬諸其形容하며 象其物宜是故謂之象이오

성인이 천하의 그윽하고 지극한 이치를 보고서 그 형체와 모양을 헤아리고, 그 물건의 마땅함을 형상화 하였으니(그려내었으니), 이런 까닭에 그것을 일러 (유형의 상 즉 64)이라 하였고,

 

聖人有以見天下之動하야 而觀其會通하야 以行其典禮하며 繫辭言하야 以斷其吉凶이라 是故謂之爻

성인이 천하의 움직임을 살피고, 그 모이고(또는 막히고) 통함을 관찰하여(자각하여) 그 전례(법도와 예)를 행하였으며, 말을 달아 이로써 그 길흉을 판단하도록 하였다. 이런 까닭으로 그를 일러 효(384)라고 하니,

 

하늘의 법칙으로 전례를 만들어서 이에 따라 예를 행한다.(천일 합일)

성인이 만든 64괘와 384효의 말씀을 자각하고 순종하여 예와 문물제도로 삼고, 깨달아 길흉을 판단(결정) 해야 한다.

 

言天下之至賾호대 而不可惡也言天下之至動호대 而不可亂也

천하의 지극히 심오한 것을 말하되(말했기 때문에) 가히 싫어하지 못하며, 천하의 지극히 동함을 말했으니 가이 어지럽힐 수 없으니,

擬之而後言하고 議之而後動이니 擬議하야 以成其變化하니라

모의한(헤아린) 다음에 말하고 의논한 다음에 동하니, 모의하고(헤아리고) 의논하여 그 변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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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中孚卦 

鳴鶴在陰이어늘 其子和之로다 我有好爵하야 吾與爾靡之라하니 子曰 君子居其室하야 出其言 善이면 則千里之外 應之하나니 況其邇者乎居其室하야 出其言 不善이면 則千里之外 違之하나니 況其邇者乎言出乎身하야 加乎民하며 行發乎邇하야 見乎遠하나니 言行君子之樞機樞機之發榮辱之主也言行君子之所以動天地也可不愼乎

우는 학이 그늘에 있거늘 그 새끼가 화답하도다. 내 좋은 벼슬(중도에 대한 믿음을 상징 : 그 믿음이 미물에 까지 미치고, 겸손하고 기쁨으로 하면 하늘이 응한다는 이치)이 있어 너와 더불어 얽힌다, 하니 공자 왈, 군자가 집에 거하여 그 말이 나감에 선하면 천리 밖에서도 응하니, 하물며 그 가까운 자여!(말할 것도 없다) 그 집에 거하여 말이 냄에 불선이면 곧 천리 밖에서도 멀리하나니(어기니), 하물며 그 가까운 자여! 말은 몸에서 나와 백성에게 가해지며, 행실은 가까운 데서 발하여 멀리까지 나타나니, 언과 행은 군자의 추기(기준점이자 중심)이니, 추기가 발함은 영과 욕의 주(주요한 원인)가 된다. 언과 행은 군자가 천지를 움직이는 것이니, 가히 삼가지 아니 하랴.


[本義] 釋中孚九二爻義니라

중부괘 九二爻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중부는 중도(하늘의 도, 중도)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중용의 중과 그 의미가 다름)

中孚卦辭 : 中孚 豚魚 吉 利涉大川 利貞

중부는 돼지와 물고기이니(믿음이 돼지나 물고기의 무지한 미물을 감동시킬 수 있을 정도 까지 미쳐야) 길하고,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다. 마음이 곧으면 이로울 것이다.


공자의 인은 조건적인 사랑으로, 바르면 이로우니, 중부괘는 믿음으로 마음이 성실해서 바르게 하면 하늘이 응해서 이롭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운 것도 무조건이 아니고 마음이 곧아야 이롭다는 것이며, 이러한 믿음이 있으면 대천정도의 어려움은 무난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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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同人卦 

同人先號咷而後笑라하니 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或黙或語二人同心하니 其利 斷金이로다 同心之言其臭 如蘭이로다

남과 함께 하되 먼저는 부르짖어 울다가 뒤에는 웃는다. 하니 공자 왈, 군자의 도가 혹 나가기도 하고 혹 처하기도 하고 혹 침묵하고 혹 말하기도 하나,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니, 그 날카로움이 쇠를 끊도다. 마음을 함께 하는 말은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本義] 釋同人九五爻義니라 言君子之道 初若不同이나 而後實无間이니라 斷金如蘭言物莫能間而其言有味也니라

동인괘 九五爻를 해석한 것이다.

군자의 도가 처음에는 같지 않은 듯 하나 뒤에는 실로 간격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금을 절단함과 난초와 같다는 것은 다른 물건이 능히 끼지 못하여 그 말이 맛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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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大過卦 

初六藉用白茅无咎라하니 子曰 苟錯諸地라도 而可矣어늘 藉之用茅하니 何咎之有리오 愼之至也夫茅之爲物薄而用可重也愼斯術也하야 以往이면 其无所失矣리라

초육은 (건도를 모시게 위해) 자리를 까는데 흰 띠를 쓰니 허물이 없다. 하니 공자 왈, 진실로 저(모두) 땅에 두더라도 가하거늘 (어떤 물건을 위해) 까는데 띠 풀을 쓰니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삼가 함이 지극한(이름이라) 것이다. 무릇 띠 풀의 물건 됨이 하찮은 것이나 쓰임은 소중히 여길 만하니, 이 같은 방법으로 삼감으로 써 가면 그 잃을(잘못되는) 바가 없을 것이다.

: 어조사 저, 모두 제. : 이를 지, 지극할 지. =


[本義]釋大過初六爻義

大過卦 初六爻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大過卦辭 : 大過橈니 利有攸往이라야 하니라

대과는 용마루가 꺾임이니 나아갈 바가 있, 의지할 바가 있는 이로움이라야 길하니라.


대개 큰 어려움이 닥치면 하늘을 원망하는데, 이러한 때에 중도에 임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기쁨마음으로 행한다면 어려움을 이길 수 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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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謙卦 

勞謙이니 君子有終이니 이라하니 子曰 勞而不伐하며 有功而不德厚之至也語以其功下人者也德言盛이오 禮言恭이니 謙也者致恭하야 以存其位者也

수고로운(수고가 있으면서도) 겸손하니 군자가 마침이 있으니 길하다, 하니 공자 왈, 수고하고도 자랑하지 않으며, 공이 있어도 덕으로 여기지 않음은 후덕함이 지극한 것이니, 그 공(자기가 이룬 공이 있어도)으로써 (남에게 몸을 낮춤을) 말한 것이다. 덕으로 말하면 성대하고, 예로 말하면 공손이니, 겸손은 공손함을 다하여(지극히 하여) 그 지위를 보존하는 것이다.


[本義] 釋謙九三爻義니라 德言盛禮言恭言德欲其盛이오 禮欲其恭也니라

謙卦 九三爻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으로 말하면 盛大하고, 로 말하면 恭遜하다는 것은 하고자 하고 恭遜하고자 함을 말한 것이다.


어떤 일을 이루는데 이것은 성인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내가 수고를 하고 내가 한 공로로 이러한 일을 이루고 끝을 맺었다. 고 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勞謙) 묵묵히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니 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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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乾卦 

亢龍이니 有悔라하니 子曰 貴而无位하며 高而无民하며 賢人在下位而无輔是以動而有悔也니라

높은 용이니 후회가 있다. 하니 공자 왈, 귀하나 지위가 없고, 높으나 백성이 없으며, 현인이 하위에 있어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이로써 동하면 후회가 있는 것이다.

 

[本義] 釋乾上九爻義니라 當屬文言이니 此蓋重出이니라

건괘 상구효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마땅히 문언전에 속해야 하는데, 이것은 거듭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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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節卦

不出戶庭이면 无咎라하니 子曰 亂之所生也 則言語以爲階君不密則失臣하며 臣不密則失身하며 幾事不密則害成하나니 是以君子 愼密而不出也하나니라

호정을 나가지 않으면 허물이 없다. 하니 공자 왈, 난이 일어나는 바는 언어가 원인이 되는 것이니, 인군이 周密하지 아니하면 신하를 잃으며, 신하가 周密하지 않으면 몸을 잃으며, 幾密한 일이 周密하지 않으면 해를 이루나니, 이로써 군자는 삼가고 周密하여 나가지 않는 것이다.


[本義] 釋節初九爻義니라

 

節制(삼가고 주밀함)에 자신이 없으면 나가지 않은 것이 좋다는 의미이며, 나간다는 것은 남과 어울리는 것이니, 이때 말과 행실에 삼가고 주밀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幾微(주역에서 매우 강조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神則先機而知, 聖則見機而作, 愚則失機違時

공자는 또 나가지 않아도 (반드시) 통함과 막힘을 알아야 한다.’고 했으며, 통하면 나가고 막히면 멈춰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尾生之信이 꼴이 되니 그러므로 군자는 貞固함을 지키되 작은 에는 집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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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解卦 

子曰 作易者 其知盜乎인저 易曰 負且乘이라 致寇至라하니 負也者小人之事也乘也者君子之器也小人而乘君子之器盜 思奪之矣盜 思伐之矣慢藏誨盜冶容誨淫이니 易曰 負且乘致寇至라하니 盜之招也

공자 왈, 역을 지은 자는 그 도적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역 왈, ‘져야 할 것이 또 타고 있는지라 도적을 불러 이르게 한다.’하니 지는 것은 소인의 일이요, 타는 것은 군자의 기물이니, 소인이 군자의 기물을 타고 있으니, 도적이 그것을 빼앗을 것을 생각할 것이다. (이런 사람은) 윗사람을 업신여기고 아랫사람을 사납게 할 것이니, 도적이 칠 것을 생각할 것이다. 보관을 허술히 함은 도적을 가르치는 것이며, 모양을 치장함은 간음을 가르치는 것이니, 역 왈, ‘져야 할 것이 또 타고 있는지라 도적을 불러 이르게 한다.’하니 도적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本義] 釋解六三爻義니라

 

자신의 잘못으로 를 부르는 自業自得을 말한 것이다.

 

第八章이라

[本義] 此章言卦爻之用이니라

이 장은 괘효의 용을 말하였다.


7 괘를 가지고 예를 들어 군자와 소인을 구분한 것이다.

[출처] 계사전상 8장|작성자 주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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