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보면 나라가 일어나기도 어렵지만 망국(亡國) 또한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군주와 보필하는 신하가 모두 암군(暗君)과 간신일 때 민심이 떠나고, 외부의 침략이 겹치면 마침내 망한다. 임금이 명군(明君) 즉 일에 밝고 사람 보는 데 밝으면 문제가 없다. 또 설사 다소 암군일지라도 자기 욕심 없이 사람만 바로 써도 나라는 굴러간다. '논어' 헌문 편에 나오는 사례는 바로 이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공자가 위(衛)나라 영공의 무도함에 대해 비판하자 계강자가 말했다. "사정이 그러한데 어찌 그 지위를 잃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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