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를 쓰듯 고집을 부려 어찌할 수 없는 경우를 흔히 막무가내(莫無可奈)라고 말한다. 불가내하(不可奈何)나 막가내하(莫可奈何), 또는 무가내하(無可奈何)라고도 한다. 중국 전한(前漢) 시대에 나온 『전국책(戰國策)』에 이 무가내하에 얽힌 이야기가 실려 있다. 漢字, 세상을 말하다 진시황(秦始皇)을 암살하려는 형가(荊軻)가 진(秦)나라의 혹독한 탄압으로 가족을 잃고 연(燕)나라로 망명한 번오기(樊於期) 장군을 만난다. 형가는 복수심에 불타는 번오기 장군에게 자신이 대신 복수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알린다. 한데 그 계책이란 게 매우 놀랍다. “장군의 머리를 진나라에 바치려 합니다. 그러면 진나라 왕이 기뻐하며 저를 만나줄 것이고 이때 저는 왼손으론 그의 옷깃을 잡고 오른손으론 비수를 들어 그의 가슴을 찌르는 방법입니다.” 이 말을 들은 번오기는 두 번 생각하지도 않고 아무런 주저함이 없이 “오늘에야 답을 얻었습니다”는 말과 함께 바로 자결하고 만다. 이 소식을 들은 연나라 태자가 달려오지만 번오기는 이미 숨진 뒤라 태자는 그저 번오기의 시체에 엎드려 통곡할 뿐이다. 그러나 이미 끝난 일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旣已, 無可奈何). 바로 여기에서 무가내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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