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철 논설위원
박근혜 정부의 첫 검찰 수장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임명도 퇴임도 극적이었다. 출발은 18대 대통령 선거를 한참 앞둔 2012년 하반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광준 부장검사가 기업으로부터 10억 원대의 돈을 받은 단서가 경찰에 포착됐다. 마침 경찰의 수사권 독립 요구가 거세지던 때였다. 검찰은 재빨리 특임검사를 임명해 김 부장검사를 구속했다. 그러나 연이어 서울동부지검 수습 검사가 피의자와 성적 접촉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검찰개혁 요구는 한층 거세졌다. 박근혜 정부, 후보추천위 첫 가동 궁지에 몰린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은 대검 중수부를 폐지 카드를 꺼냈다가 오히려 최재경 중수부장의 항명으로 낙마하게 된다. 박근혜·문재인 후보는 경쟁적으로 검찰개혁안을 내놨다. 이때 공통으로 포함된 내용이 중수부 폐지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실질화 공약이다. 후보추천위는 한 해 전 검찰청법에 도입돼 아직 한 번도 가동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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