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聞column

[윤희영의 News English] 10대 음식점 종업원과 89세 할아버지 배달원

bindol 2020. 10. 29. 05:07

 

윤희영 에디터

 

# 10대 종업원(teenage employee)

미국 오하이오주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한 청년이 고객에게 베푼(bestow on a customer) 친절한 행동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be celebrated for his kind deed).

세 아이의 엄마 브리트니 리드씨가 아이들을 데리고 미식축구 연습장에 갔다가 저녁 무렵에야(between the lights) 귀가하던 길이었다. 네 살짜리와 일곱 살짜리가 배고프다며 칭얼거리기 시작하더니(start whining)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다(break into tears at last). 달래봤지만(soothe them) 소용없었다.

패스트푸드 가게로 차를 갖다댔다. 이번엔 엄마가 울음을 터뜨릴(burst into tears) 상황이 됐다. 주문을 하고 보니 지갑이 없었다. 집에 놓고 왔다(leave her purse at home). 아이들은 더 크게 울어댔다. 눈물을 글썽이며(with tears in her eyes) 말했다. “주문 취소해야겠어요.”

그러자 직원이 아무 주저 없이 지갑을 꺼내더니(take out his wallet without hesitation) 카드로 결제를 해주는 것이 아닌가. “돈을 가져오겠다”는 말을 꺼낼 틈도 없었다. 나중에 현금을 갖다줬는데도 한사코 사양했다(decline it once for all).

리드씨는 “내 아이들도 그 청년처럼 키워야겠다”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줄(change this world for the better) 훌륭한 사람을 키우는(raise great humans) 것이 부모의 책무임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칭찬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나흘 만에 3만달러(약 3400만원)가 모였다.

# 89세 배달원(89-year-old deliveryman)

미국 유타주에 사는 발데스 부부는 피자 시킬 때 꼭 파인애플 얹은 것을 주문한다. 그러면서 배달원은 89세 덜린 뉴이씨를 지명해 보내달라고 한다. 그 어르신의 긍정적이고 쾌활한 태도에 매료됐기(fall in love with the senior citizen’s positive and cheerful attitude) 때문이다.

배달올 때마다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뉴이씨의 매력적 매너에 반한(be taken by his charming manner) 부부는 그의 멋진 배달 과정들을 영상으로 찍어(film his dapper deliveries) 틱톡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내(soon enough) 배달원 뉴이씨는 수많은 팬을 거느린 유명 인사가 됐다(become a celebrity).

 

그러면서 연세 많은 분(elderly man)이 배달일 하는 것에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발데스 부부는 그를 돕기 위한 돈을 조금 모아보자는(raise a little money to help him out) 제안을 했다. 반응은 놀라웠다. 왕년에 스키 챔피언이었던 뉴이씨가 노령연금(old-age pension)으로는 부족한 생활비를 메꾸려 주당 30시간씩 일한다는 소식에 1만2000달러(약 1360만원)가 모금됐다.

발데스 부부는 얼마 전 뉴이씨 집으로 수표를 전달했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배달해주는 그분께 뭔가 보답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했다. 뉴이씨는 감정에 복받쳐(be overcome with emotion) 말했다고 한다. “어떻게 감사해야 하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매일 남의 집으로 배달을 해주기만 하다 내가 내 집에서 이런 배달을 받게 될 줄이야.”